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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신고가 씨젠…목표가 20만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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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한동안 상승세가 주춤했던 진단키트 대장주 씨젠이 최근 다시 오름세를 연출하며 신고가 행진을 펼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로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은 씨젠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려잡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0분 현재 씨젠은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8.5% 오른 16만2400원에 거래됐다. 상장 이후 최고가로 최근 나흘 연속 신고가를 경신했다. 씨젠의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43.9% 올랐고,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429% 급등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간 씨젠 주식 53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오름세를 이끌었다. 시가총액은 4조2600억원을 넘어서며 코스닥 내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씨젠의 상승세는 코로나19 재확산세에 진단키트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 세계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22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증권사들은 씨젠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려잡고 있다. SK증권이 예상한 씨젠의 올해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2656억원, 16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06%, 3542% 증가한 수치다. 하나금융투자도 씨젠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773% 늘어난 2557억원, 영업이익은 3200% 증가한 15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두 증권사 모두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제시했는데, SK증권는 기존 목표가(지난 2월말 4만1000원)보다 387.8%나 올려잡은 금액이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분기별로는 사상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며 "코로나19 진단키트가 고성장하면서 레버리지 효과에 따라 1분기 대비 큰 폭의 개선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주춤하지 않고 올 가을 2차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진단키트 관련주들이 올해 하반기는 물론 내년까지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이 4월에는 감소했지만 이후 증가 추세로 전환돼 전체적인 매출 규모를 증가시킨 것으로 추정된다"며 "전세계적으로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 당분간 진단키트의 매출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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