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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연예뉴스 댓글 종료…포털 3사 연예 댓글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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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 피해 연예인 사망 사건에 댓글 폐지 여론 높아져
카카오 시작으로 네이버, 네이트 등 연예뉴스 댓글 폐지

네이트 연예뉴스 댓글 종료…포털 3사 연예 댓글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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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네이트가 7일 연예뉴스 댓글 서비스를 폐지했다. 네이버와 카카오에 이어 네이트까지 연예뉴스 댓글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국내 포털 3사의 연예뉴스 댓글 서비스는 모두 사라지게 됐다.


네이트는 이날 연예뉴스 페이지에서 댓글 서비스를 종료했다. 네이트 측은 지난달 30일 공지를 통해 "연예뉴스 댓글이 방송 프로그램이나 연예인을 응원하는 순기능 외에 역기능을 우려하는 사용자 의견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의 사망 사건 등 악성 댓글로 고통을 받던 연예인들의 잇단 사망 사건은 우리 사회에서 댓글 서비스 개선 요구 목소리를 높여왔다.


네이트는 연예뉴스 외에 다른 분야 뉴스에선 댓글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지만, 이용자들의 댓글 이력을 모두 공개하기로 했다. 이용자의 댓글 이력이 나오는 'MY 댓글'이 다른 사용자에게 무조건 공개된다. 그동안 네이트에선 댓글 이력 공개 여부를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었다. 네이트 측은 "갈수록 댓글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트의 이 같은 방침은 '악플러 풍선효과' 때문이다.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연예뉴스 댓글 서비스를 잇달아 중단하자 올해 초 악플러들이 네이트와 인스타그램 등으로 대거 이동한 것이다.


네이버는 지난 3월부터 연예뉴스에 댓글 서비스를 중단한 데 이어 사용자들이 이제까지 뉴스 기사에 쓴 댓글들의 이력을 공개했다. 네이버도 기존에는 사용자가 쓴 뉴스 댓글들을 공개할지 여부를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었다. 네이버는 최근 AI 기술로 댓글의 문장 맥락까지 분석해 악플을 가려낼 수 있도록 'AI 클린봇'도 업데이트했다. AI 클린봇은 욕설과 비속어가 들어간 댓글을 자동으로 탐지해 블라인드 처리한다.



카카오 역시 지난해 10월 연예뉴스 댓글 서비스를 없앴고, 지난 2월에는 포털 다음과 카카오톡 #탭의 뉴스 댓글 서비스에서 댓글 신고기준에 '차별·혐오' 항목을 추가했다. 또 '덮어두기'와 '접기' 등 댓글 영역의 노출을 관리하는 기능을 신설했다.




이진규 기자 jkm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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