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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집콕’ 어린이 밖으로 우르르 … 안전사고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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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동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 놀이터 야외 안전수칙 내놓아

‘방콕집콕’ 어린이 밖으로 우르르 … 안전사고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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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방콕 집콕’ 했던 어린이들이 밖으로 뛰어나오면서 안전사고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4개월 넘게 실내 생활에 익숙한 유아와 어린이들이 등교를 시작하면서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5일 동부산 지역거점병원으로 24시간 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는 부산 대동병원은 계절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교육과 캠페인에 나섰다.


병원 측은 지난 3일부터 영유아를 비롯한 초·중·고 학생들의 등교수업이 시작됐고 날씨도 더워져 야외 활동이 늘어나기 때문에 성인보다 주의력이 부족한 아이들의 사고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대책들을 내놓았다.


첫째, 야외 활동 때는 바지, 운동화 등 간편한 옷을 입고 장신구, 목걸이, 후드 달린 옷, 끈이 길거나 끈 장식이 있는 옷, 슬리퍼 등 착용을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로 부모는 아이가 노는 놀이터가 안전한지 확인한다. 모래는 바닥으로부터 30cm 깔려 있는지 확인하기, 망가지거나 부서진 놀이기구 확인하기, 깨진 유리조각, 날카로운 모서리 확인, 훼손된 시설 확인, 놀이터 안전검사 여부 등을 파악하라고 권한다.


셋째, 어린이가 놀이터에서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움직이는 그네 앞으로 지나가지 않기, 미끄럼틀 등 높은 놀이기구 위에서 장난치지 않기, 자전거와 킥보드 등은 정해진 곳에서만 타기 등을 지도해야 한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입원환자를 조사한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신체 손상으로 입원한 14세 이하 1만379명 중 36.5%가 낙상·추락 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남자 어린이(67.5%)가 여자 어린이(32.5%)의 약 2.1배를 차지하며 활동하기 좋은 계절인 5월(10.6%), 6월(10.6%)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더구나 올해는 코로나19로 등교가 늦춰지면서 그 시기가 7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낙상·추락 사고로 입원한 14세 이하 환자의 손상 부위는 0∼4세 외상성 뇌 손상(42.5%), 5∼9세 어깨·위팔(34.4%), 10∼14세 무릎·아래 다리(24.7%)로 나타났다.


대동병원 관절센터 김도훈 과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낙상으로 인해 다치기 쉬운 신체 부위는 한쪽으로 넘어져 발생하는 엉덩이 골절 또는 넘어질 때 반사적으로 땅을 짚어 발생하는 손목 골절 등”이라며, “엉덩이, 손목, 발목 등 관절을 다쳤다면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얼음주머니를 이용해 냉찜질을 한 뒤 다친 곳을 압박붕대로 고정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대동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 김미란 센터장(응급의학과 전문의)은 “아이가 높은 곳에서 떨어진 후 구토, 경련, 발작, 의식저하, 머리 혹, 눈 주위 및 귀밑이 까맣게 되거나 떨어질 때 큰 소리가 난 경우 등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응급실에 방문해야 한다”고 했다. “단단한 바닥에 떨어졌거나 1세가 지나지 않은 영아의 경우에는 증상이 없더라도 병원에서 진단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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