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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바로 살 수 있어 편하네요" 마스크 5부제 폐지 첫날, 약사·시민들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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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 마스크 5부제' 폐지…요일에 상관없이 구매
종로 일대 약국서 만난 약사 시민들 여유롭게 마스크 구입

[르포]"바로 살 수 있어 편하네요" 마스크 5부제 폐지 첫날, 약사·시민들 '여유' '공적 마스크 5부제' 폐지 첫날인 1일 오후 서울 종로 한 약국서 마스크를 구매하는 시민들.사진=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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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임주형·민준영 인턴기자] "평소 같았으면 목요일까지 기다려야 했는데 편하네요."


정부가 공적 마스크 5부제를 폐지한 1일 오후 서울 종로 일대 약국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은 5부제 해제로 인해 대체로 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이날부터 누구나 원하는 요일에 전국의 약국 등에서 언제든 공적 마스크를 살 수 있다. 다만 만 19세 이상은 기존과 동일하게 주당 3매씩, 18세 이하는 5장까지 구매 가능하다.


이날 오후 1시께 취재진이 방문한 한 약국에는 마스크를 구입하러 온 시민들이 예닐곱 명 있었다. 과거 마스크 5부제 시행 상황과 비교하면 길게 줄이 늘어지거나 하는 등 마스크 구매를 위해 기다리는 손님은 볼 수 없었다. 약사도 손님들도 서두르는 기색 없이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근처 한 약국에서 산 마스크 세 봉지를 들고나오던 취업준비생 A(27)씨는 "집에서 급히 나오느라 마스크를 못 챙기고 나왔는데 공적마스크 5부제가 폐지된 걸 알고 샀다"라며 "출생년도에 제약을 받지 않고 구입할 수 있어 편리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약국에서 만난 60대 여성 B씨는 "점심 먹고 오는 길에 마스크를 잃어버렸는데 마침 오늘 5부제가 폐지되서 다행"이라며 "5부제를 계속하고 있었다면, 마스크 살 수 있는 날만 기다릴 뻔 했다"고 말했다.


[르포]"바로 살 수 있어 편하네요" 마스크 5부제 폐지 첫날, 약사·시민들 '여유' 1일 오후 종로 한 약국서 구매한 마스크. 마스크 5부제 폐지로 인해 요일에 상관 없이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사진=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인근 약국에서 마스크를 구매하고 나오던 40대 남성 C 씨는 "평소랑 달라진 건 없다"면서도 "날짜 고려 안하고 약국 갈 수 있는 건 좋다"고 말했다.


약사들도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종로 4가에서 10년 넘게 영업하고 있는 약사 D(68)씨는 "크게 변한 것은 없다. 5부제만 폐지됐을 뿐 평소처럼 영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종로 5가 한 약국에서 일하는 약사 E(65)씨는 "마스크 5부제 당시에는 맞지 않는 날짜에 마스크 구매하러 온 손님들 돌려보내는 일이 난처했는데 폐지된 덕분에 일이 훨씬 쉬워진 면이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르포]"바로 살 수 있어 편하네요" 마스크 5부제 폐지 첫날, 약사·시민들 '여유' 공적 마스크 구매 5부제 폐지 첫날인 1일 서울 종로5가 약국거리에서 한 시민이 마스크를 구매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스크 수급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오늘부터 누구나 원하는 요일에 전국 약국에서 공적 마스크 구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19세 이상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1인당 3장씩, 18세 이하 초·중·고등학교 학생과 유치원생 등은 최대 5장까지 구매할 수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맞은편 약국에서 근무하는 약사 F(29)씨도 "(공적마스크) 5부제 처음 시작할 때 이 근방 약국 중 줄이 길게 늘어지는 때도 있었다. 지금은 그런 일은 없다"고 설명했다.


공적마스크 가격은 1장에 1500원 그대로다. 가족 한 명이 가족관계증명서와 본인의 신분증을 제시하면 모든 가족의 마스크를 대리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식약처는 '덴탈 마스크'(수술용 마스크) 수요가 늘어나는 것을 고려해 현재 49만장 수준인 수술용 마스크 생산량을 2배 이상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식약처는 장시간 착용할 수 있으면서 침방울(비말) 차단 효과까지 갖춘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의약외품'으로 지정해 앞으로 허가 및 생산 등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민준영 인턴기자 mjy705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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