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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 2단계, 폐렴환자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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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 2단계, 폐렴환자 격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 교민이 12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한 가운데 응급차가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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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과학기술 석학단체인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코로나19(COVID-19)가 지역사회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의 대응 전략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6번째 확진자를 통해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됨에 따라 국내 유입환자 관리에서 폐렴 환자 관리까지 대응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6번째 확진자로 지역사회 감염 우려
"코로나19 대응 2단계, 폐렴환자 격리"

과기한림원은 최근 발간한 '한림원의 목소리 제83호'를 통해 우리나라는 유독 중국 외 국가에서 코로나19 감염 유입 사례가 많았으며 현재 목표는 지역사회 내 감염을 저지하는 것이라며 6번째 확진 환자를 통해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됨으로써 유입환자를 차단하는 대응단계는 지났다라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6번째 확진자는 3번 확진자와 서울 강남구 한일관에서 식사한 지인으로, 국내에서 나온 코로나19 2차 감염 사례로 꼽힌다. 또 6번 확진자로부터 부인(10번), 아들(11번), 명륜교회 지인(21번) 등이 감염됐다.


한림원은 코로나19 확산 최소화 전략으로 폐렴 환자에 대한 코로나19 감염 확인이 필요하다고 봤다. 한림원은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 중 코로나19 감염자가 있는지 파악하는 '폐렴전수조사'와 폐렴 환자가 나타나면 선제적으로 1인실로 격리 후 검사에서 음성일 경우 격리 해제하는 '폐렴선제격리', 인플루엔자 증상 환자 검체를 수집해 검사해서 지역사회 내 또 다른 환자가 있는지 체크하는 '인플루엔자 실험실 감시체계 활용' 등을 통해 지역사회 내 확산 최소화 전략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시했다.

코로나19 대응에 가장 큰 장애물은 '실제에 대한 정보 부족'
"코로나19 대응 2단계, 폐렴환자 격리"

또한 한림원은 과학자들의 능동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과학자들이 집단지성을 통해 최선의 해답을 마련하기 위해 나서야 하며, 현 사태를 정확히 분석하고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연구에 어떠한 대응책들을 추가적으로 반영할 것인지 정부와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민구 과기한림원 원장은 "신종감염증을 해결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은 실체에 대한 정보 부족"이라며 "감염증 확산의 경로 예측과 진단과 치료방법 파악 등이 쉽지 않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혼란과 불안이 증폭되므로 과학기술계 전문가들은 의·과학적 정보를 널리 알려 국민들의 불안을 완화하고 해결과 예방을 위해서도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과기한림원의 '한목소리'는 지난 5일 열린 한국과학기술한림원-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국민생활과학자문단 공동원탁토론회의 논의 결과를 기반으로 관련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식견을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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