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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생 부사장 발탁…더 젊어진 '삼성 리더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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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원인사 단행
최용훈·최원준·김우준·심상필 부사장 등 162명 승진
'안정 속 변화'추구…외국인·여성임원 확대 기조 유지

70년생 부사장 발탁…더 젊어진 '삼성 리더십'(종합) (왼쪽부터)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LED개발그룹장 최용훈 부사장, 무선사업부 전략제품개발1팀장 최원준 부사장, 네트워크사업부 미주BM그룹장 김우준 부사장, 기흥/화성/평택단지 Foundry제조기술센터장 심상필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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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삼성전자의 세대교체가 빨라지고 있다. 20일 사장단 인사를 통해 IM 부문 무선사업부 등을 떼어내 '안정 속 변화'를 꾀한 가운데 21일 단행한 임원 인사에서도 젊은 인재들을 대거 발탁하며 미래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을 강화했다. 1970년대생 부사장의 배출과 함께 연령·연차와 상관없이 성과와 능력이 있으면 승진 중용하는 '발탁 인사'도 24명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총 162명을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임원 승진자는 2017년 말 221명보다는 적지만 2018년 말 158명 보다는 늘었다. 직급별로는 부사장 14명, 전무 42명, 상무 88명, 펠로우 3명, 마스터 15명 등이다.


부사장 승진자는 최용훈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LED개발그룹장, 최원준 무선사업부 전략제품개발1팀장,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 미주BM그룹장, 김진해 한국총괄 IM영업팀장, 송재혁 메모리사업부 플래시 PA팀장, 최진혁 메모리사업부 디자인 플랫폼 개발실장, 심상필 기흥·화성·평택단지 파운드리 제조기술센터장, 정기태 파운드리사업부 PA2팀장, 신유균 반도체연구소 플래시 TD팀장, 양장규 생산기술연구소장 등이다. 삼성전자는 "경영성과와 성장 잠재력을 겸비한 젊은 리더들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미래 CEO 후보군을 두텁게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개발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최용훈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LED개발그룹장은 시네마LED, '더 월' 등 차세대 TV 폼팩터 개발을 주도해 TV 시장 리더십을 공고화하는 데 기여해 이번 부사장 승진인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부사장 승진자 중 최연소인 최원준 부사장은 모바일 단말과 칩세트 개발 전문가로 세계 최초 5G(5세대 통신) 단말을 상용화했고 갤럭시S10과 갤럭시노트10 시리즈 적기 출시로 삼성의 기술 리더십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역대 최연소 부사장 타이틀은 전날 스마트폰 무선사업부장에 오른 노태문 사장이다.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 미주BM그룹장은 미국 신규사업 진출 및 5G 상용 서비스 모델 발굴을, 김진해 한국총괄 IM영업팀장은 5G 마케팅 차별화와 플래그십 제품군 매출 확대를 주도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문에서는 심상필 기흥·화성·평택단지 파운드리제조기술센터장이 제조기술 향상과 양산 경쟁력 극대화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에서 연령 및 연차에 상관없이 역량을 보유한 인재 24명을 발탁 승진시켰다. 2017년 5월과 비교하면 3배 많은 수치다. 이 중 전무 이상 승진자는 13명이다. 네트워크사업부 시스템설계그룹장 문 준 전무는 기지국 무선통신 기술 전문가로 세계 최초 5G 상용화 출시를 주도, 네트워크 사업 경쟁력과 더불어 당사 기술 위상 제고에 기여했다.


다양성 강화 차원에서 외국인과 여성 임원에 대한 문호 확대 기조도 유지해 올해 외국인, 여성 임원은 9명 기용했다. 최연소 전무, 상무는 외국인들이다.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 프라나브 미스트리 전무와 경영지원실 마띠유 아포테커 상무는 모두 1981년생(39세)이다.


이와함께 무선사업부 마케팅팀 김승연 상무는 제품군별 타깃 미디어 차별화 공략과 스토리텔링 방식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갤럭시 브랜드와 소비자 인지도 제고를 높이 평가받았다.


삼성전자는 "회사의 기술력을 대표하는 연구개발 부문 최고 전문가로 펠로우 3명, 마스터 15명을 선임해 최고 기술회사의 위상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펠로우·마스터 선임 규모는 2017년 5월 7명에서 이번 인사에서 18명으로 늘었다.



삼성전자는 전날 사장단 인사에 이어 이날 임원인사까지 경영진 인사를 끝내고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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