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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소셜본드 신규 발행액 13조…"국내 시중銀도 참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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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경영硏 발표…금융사 발행량 2017년 18.1%→2018년 39.5%
프랑스 BPCE·영국 RBS 등 주도…"국내 시중銀도 지속가능경영 위해 사회적 목적 투자 필요"

작년 소셜본드 신규 발행액 13조…"국내 시중銀도 참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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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발행되는 채권인 소셜 본드 발행이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은행들도 지속가능경영차원에서 소셜 본드 발행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4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글로벌 소셜 본드 신규 발행액은 2018년 기준 111억 달러(한화 약 13조 원)를 기록했다. 소셜 본드는 저소득층과 중소기업 지원, 사회 인프라 구축, 범죄 예방 등을 위해 발행되는 채권으로 2016년 19억 달러, 2017년 79억 달러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금융회사의 발행량이 크게 증가했다. 금융회사의 소셜 본드 신규 발행 비중은 2017년 18.1%에서 2018년 39.5%로 급증했다. 공공기관 비중은 같은 기간 53.7%에서 34%로 축소됐다.


국가별 소셜 본드 신규 발행액을 살펴보면 프랑스가 38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네덜란드(25억 달러), 한국(12억 달러), 일본(10억 달러), 캐나다(8억 달러) 순이었다. 잔액 기준으로는 네덜란드가 2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뒤를 이어 영국(18%), 스페인(10%) 순이었다.


해외 금융회사는 소셜 본드 발행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프랑스 BPCE는 2018년 모든 기관 중 가장 많은 34억 달러 이상 규모의 소셜 본드를 발행해 헬스케어, 교육, 공공주택 등 인류, 고용 안정 및 창출, 기초 인프라 구축 등에 조달자금을 사용했다. 로열뱅크오프스코틀랜드(RBS)는 지난 9월 'UN 책임은행원칙'에 참여한 데 이어 영국 금융회사 중 처음으로 소셜 본드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RBS는 11월 순회 홍보 행사를 통해 7억5000만 유로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조달자금으로 영국 내 실업률이 높은 지역의 중소기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2018년 7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기업은행이 최초로 소셜 본드를 발행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2018년 5억 유로 규모의 소셜 커버드 본드를 발행한 이후 올해 3월부터 모든 주택저당증권(MBS)을 소셜 본드 형태로 발행해 9월말 기준 10조원 규모를 초과했다.



이황희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은 "국내 시중은행들도 향후 시장 성장가능성을 고려해 지속가능경영 차원에서 소셜 본드 발행을 통한 사회적 목적의 투자를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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