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굿모닝 증시]반등한 코스피, 이대로 상승할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4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24일 코스피는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하루 만에 다시 상승마감했다. 지난달 2100선까지 단숨에 오른 뒤 약세로 돌아선 코스피는 지난 10일 장중 2010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이내 2100선 턱밑을 맴돌며 탈환을 시도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실적에 따른 종목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다음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다소 매파적인 의견도 나온다는 평가다.


[굿모닝 증시]반등한 코스피, 이대로 상승할까
AD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차주 국내증시는 마디 지수대 코스피 2100선 탈환을 모색하는 중립 이상의 주가흐름(2050~2100)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다음주 시장의 초점은 30~31일 예정된 10월 FOMC 변수에 집중될 전망이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Fedwatch) 추정 10월 금리인하 확률은 현재 94.6%로, 시장은 지난 9월 FOMC에 이은 추가 25bp(현 1.75~2.00%) 인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고민은 한껏 커진 시장측 요구에 연준이 시의성있게 화답할 수 있는가의 여부다.


최근 10월 워싱턴 미중 무역협상을 통한 스몰딜 합의와 최악의 노딜 브렉시트 현실화 우려가 경감됐다는 점은 10월 FOMC간 추가 금리인하 여지를 일정수준 제한한다. 단, 중립이하의 글로벌 매크로 환경과 미약한 인플레 기대심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신중함을 넘어선 보다 적극적인 정책대응 필요성을 역설한다. 시장의 게임체인저(Game Changer)가 되긴 아직 무리일 것이나, 국내외 잠복 리스크에 대한 완충기제가 되기엔 충분하다. 연말 가는 길이 크게 두렵지 않은 이유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미국 증시는 개별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따라 변화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반도체 업종은 MS의 클라우드 매출 증가와 램리서치 등의 양호한 실적 발표가 진행 되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47% 급등했다. 이 이슈는 전일 한국 증시에 일부 반영이 되었으나, 미 증시에서 상승폭이 더욱 확대되었기에 긍정적이다. 이런 가운데 미 증시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인텔(+0.99%)이 시간 외로 3% 넘게 상승하는 등 주변 여건도 나쁘지 않다. 물론 아마존(+1.06%)이 예상을 하회한 실적과 예상보다 느린 클라우드 사업부 매출을 발표하며 시간 외로 7% 넘게 급락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한편, 드라기 ECB 총재는 최근 연준위원들이 주장하듯 통화정책보다는 정부의 재정정책 확대를 언급하고 있다. 일부 연준위원들에 이어 드라기 총재도 경기 확장을 위해 재정정책 시행이 더 시급하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라가르드 ECB 총재(11월 1일 역임)도 독일 등 여력이 있는 국가들에게 재정정책 확대를 요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중앙은행들이 적극적인 통화정책에서 한발 물러설 수 있음을 시사 하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해 한국 증시는 실적을 기반으로 한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하나, 다음 주 있을 FOMC를 기다리며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부 투자은행들이 다음 주 연준은 금리를 인하하겠지만 추가적인 인하를 시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다소 매파적인 FOMC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