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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SK 오늘 오전 CEO 회동…'배터리 분쟁'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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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소송 제기 후 첫 만남

LG-SK 오늘 오전 CEO 회동…'배터리 분쟁'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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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이 16일 오전 만났다. 미국에서 전기자동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와 특허 소송을 벌이고 있는 LG화학SK이노베이션의 수장이 만남에 따라 양측 법적 공방이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정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신 부회장과 김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모처에서 만나 전기차 배터리 소송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부회장과 김 사장은 이번 사안이 중요한 만큼 회동 후 그룹 측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양측 회동에서 구체적인 대화는 알려지진 않았다. 양측 맞소송 제기 이후 첫 만남인 만큼 입장만 확인한 수준에 그쳤을 것으로 보인다.


재계 안팎에서도 이번 회동으로 전기차 배터리 소송을 둘러싼 양측 갈등이 해결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LG화학이 요구한 '재발방지 약속, 손해배상 제시, 사과' 세 가지 조건에 대해 양사의 입장 차이가 클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가장 의견 차이가 큰 부분은 '사과(잘못인정)' 여부다. LG화학SK이노베이션의 불법 행위가 분명하기 때문에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해야 갈등이 풀린다고 주장하지만, SK이노베이션은 사과 요구 자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재계 일각에선 LGSK가 협상을 통해 극적인 타협점을 찾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는 소송전이 벌어지고 있는 미국에서 소송 결과에 따라 LGSK중 한 곳이 치명타를 입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전기차 배터리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부당한 행위나 특허 침해 사실이 드러나면 해당 위반 물품의 미국 수출과 미국 현지 판매가 불가능해진다.


이런 맥락에서 볼때 재발 방지ㆍ손해배상 관련해 LG화학SK이노베이션이 적절한 타협점을 찾을 것으로 관측된다.



재계 한 관계자는 "LG화학SK이노베이션이 경력 채용과 관련해 신사협정을 맺고, 손해배상에 대해서는 상호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하는 방안이 중재안으로 거론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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