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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이 끌어올린 '대·대·광' 분양가… 서울 분양가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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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힐스테이트 감삼 3.3㎡당 3197만원, 광주 남양휴튼 2375만원
서울 중심지역 분양가와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서

중대형이 끌어올린 '대·대·광' 분양가… 서울 분양가 육박 ▲ 전용면적 198㎡ 평형의 3.3㎡당 분양가가 3197만원을 기록한 대구 '힐스테이트 감삼' 조감도 (자료: 현대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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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대대광(대구ㆍ대전ㆍ광주)' 지역의 분양가 상승을 중대형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일부 지역을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하며 분양가 관리에 나섰지만 여전히 열기가 가라앉지는 않는 모양새다.


10일 HUG의 '월간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광주에 공급된 전용면적 102㎡초과 가구의 최근 1년간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1374만원이었다. 전년 동월 평균 분양가 810만원에 비해 1.7배 가량 치솟은 수치다. 대구의 102㎡ 초과 가구 역시 1593만원으로 전년 동월 1334만원보다 1.2배(259만원) 올랐다. ㎡당 분양가격을 산정하는 HUG 기준을 적용했을 때 두 지역 모두 102㎡ 초과 가구의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단지별로 살펴보면 광주의 경우 중대형 평형만 공급된 단지가 분양가를 폭발적으로 끌어올렸다. 지난 6월 136~205㎡ 타입의 중대형 평형만 공급된 광주 서구 '빌리브 트레비체'의 3.3㎡당 분양가는 2367만원이었다. 광주 지역에서 3.3㎡당 분양가가 2000만원을 넘어선 첫 단지였다. 하지만 이 기록은 같은 달 '남양휴튼 MVG'에서 다시 깨졌다. 133~172㎡ 타입만이 공급된 남양휴튼 MVG의 3.3㎡당 분양가는 2375만원이었다.


광주의 중대형 평형 고분양가는 중소형 평형과 중대형 평형이 함께 공급된 단지에서도 이어졌다. 지난 5월 공급된 서구 '화정 아이파크' 1ㆍ2단지 84㎡ 타입의 3.3㎡당 분양가는 1499만~1577만원이었다. 하지만 148㎡ 타입은 1600만원을 넘어섰고 218㎡ 타입은 최고 2123만원에 달했다.


대구 지역의 중대형 분양가는 더 비쌌다. 지난 6월 공급된 대구 달서구 '힐스테이트 감삼' 84㎡ 타입의 3.3㎡당 분양가는 1659만~1701만원으로 책정됐다. 하지만 144㎡ 타입의 3.3㎡당 분양가는 1000만원 이상 오른 2681만~2703만원으로 정해졌고 가장 큰 평형인 198㎡ 타입은 3.3㎡당 3197만원으로, 3000만원을 웃돌았다.


최근 서울에서 분양된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과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의 3.3㎡당 분양가가 각각 2813만원과 2600만원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대형 평형에 한해서만은 대구와 광주의 3.3㎡당 분양가가 서울 중심지 분양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선 셈이다.


중대형 중심으로 대대광 지역의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지자 HUG는 대구 중구, 광주 광산ㆍ남ㆍ서구와 대전 서ㆍ유성구를 지난 7월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하며 분양가를 관리중이다.



하지만 이후에도 중대형 평형의 높은 분양가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공급된 광주 서구 '화정 골드클래스' 전용 230㎡의 분양가는 3.3㎡당 2113만원으로 이 단지 평균인 3.3㎡당 1558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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