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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외교
한일 외교전에 중재 나서는 中
최종수정 2019.08.20 11:22기사입력 2019.08.20 11:22

미·중 갈등 국면 속 한일 관계 이용
강경화 "엄중한 상황"‥간격 좁히기 쉽지 않아
내일 한일 외교장관 회담 GSOMIA 담판 분수령

한일 외교전에 중재 나서는 中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한중일 외교장관회담 참석을 위해 20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베이징으로 출국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20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ㆍ중ㆍ일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중국이 한일 갈등 중재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미국이 한일 갈등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개입에 나서지 않는 상황에서 중국이 한일 관계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중국의 중재 입장과는 달리 한일 간의 입장차이는 아직 상당한 간격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전 베이징으로 출국하며 기자들과 만나 "상황이 엄중하다 우리 입장을 최대한 밝히겠다"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연장 여부 결정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GSOMIA의 민감성과 미국과의 관계를 감안할 때 중국의 중재가 결코 쉽지 않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19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이번 회의가 한일 갈등 상황에서 열리게 됐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타임스는 중국이 한일 갈등을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대중(對中) 압박에 맞서 역내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타임스는 한일 경제 갈등으로 인해 미국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면서 한ㆍ중ㆍ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타임스는 앞서도 천여우쥔 상하이 국제문제연구원 부연구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의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요구하는 학계 목소리가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타임스의 연이은 보도는 중국이 이번 회의를 보는 시각을 드러낸다. 이번 한ㆍ중ㆍ일 외교장관 회의는 3년여 만에 열리는 것으로 올해 말 베이징에서 예정된 한ㆍ중ㆍ일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사전회의 성격을 띠고 있다. 그런데 한일 관계가 극도로 악화된 상황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당초 외교부가 밝힌 ▲3국 협력 현황 평가 및 발전방향 ▲주요 지역 및 국제 정세 등에 대한 의견 교환보다는 '한일 이슈'가 급부상하고 있다. 북한 비핵화 문제에 대한 협의도 필요하지만 우선순위는 단연 한일 갈등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장관은 한ㆍ중ㆍ일 외교장관 회의와는 별도로 양자회담을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ㆍ중ㆍ일 간의 이슈보다는 한일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만큼 중국도 이에 맞는 대응을 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외교가에서는 보고 있다. 중국이 한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외교전에 등판하려는 상황은 미ㆍ중 무역전쟁과도 맞물려 해석해볼 수 있다. 중국은 한일 간 통상이슈를 중재하며 역내 주도권을 확보하고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을 확보하겠다는 포석을 깔고 있다. 최근 중국과 일본의 관계가 호전 된 것도 이런 움직임의 배경이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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