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KAIT 공동 보도자료 배포
신분증 보관 요구하거나 단말 선납하라는 유통점 주의해야
구제 방안 마땅치 않아 소비자 스스로 경계 필요성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5G' 예약판매가 진행 중인 가운데 불법 보조금을 미끼로 하는 휴대폰 판매사기에 주의보가 내려졌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는 13일 갤럭시노트10을 예약하는 소비자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9일부터 갤럭시노트10 5G 예약판매가 진행되고 있는데 현재 이통사가 예고한 공시지원금을 크게 벗어나는 불법보조금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나 밴드에서 홍보되고 있는 상황이다. 갤러시노트10 5G의 공시지원금은 40만∼45만원 수준으로 이를 감안하면 실구매가는 70만원 내외 수준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0만∼20만원 수준의 실구매가가 홍보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싼값을 미끼로 소비자에게 신분증 보관이나 단말대금 선입금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통사 관계자는 "불법 지원금 지급을 약속한 뒤 종적을 감추는 소위 ‘먹튀’ 형태의 판매사기 소비자 피해 우려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판매사기는 단말기유통법 위반행위에 해당하고, 이용자 피해 발생 시 구제 방안도 마땅히 존재하지 않는다. 이에 소비자 스스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사기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 소비자는 판매점의 사전승낙서 정보를 확인하고 신분증 보관이나 단말대금 선입금을 요구하는 영업점은 경계해야 한다.
이통3사는 향후 이용자 차별을 유도하는 불법 지원금을 완전히 근절하고 서비스 및 품질 경쟁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또 갤럭시노트10 5G 구매자에게 균등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KAIT 관계자는 "이통3사와 함께 이용자 피해 예방 및 불법 영업의 폐단을 막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동전화 불공정 행위 신고센터, 개인정보보호 자율감시센터 등에 적극적인 신고 및 제보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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