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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총 상위권 지각변동…현대모비스ㆍ네이버↑, 셀트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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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총 상위권 지각변동…현대모비스ㆍ네이버↑, 셀트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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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금보령 기자]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은 치열한 순위 경쟁으로 지각변동이 나타나고 있다. 1~3위를 제외한 종목들의 시총 격차가 크지 않아 당분간 순위 변동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종가 기준으로 현대모비스와 네이버(NAVER)가 각각 시총 5, 6위에 올랐다. 특히 네이버는 지난 24일만 해도 11위로 10위권 밖에 있었으나 불과 4거래일만에 6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현대모비스는 4월 10위권에 진입한 이후 꾸준히 순위가 상승하며 이달 들어서 6위에 안착했고 전일에는 5위를 차지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2분기 실적 호조로, 네이버는 금융업 진출 기대감으로 각각 약세장서 주가가 오르며 시총이 불었다. 현대모비스는 2분기 영업이익이 627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5% 증가한 9조4623억원, 당기순이익은 16.6% 늘어난 6446억원을 기록했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2분기 현대기아차 신차 효과와 우호적 환율 효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실현했다"면서 "하반기에도 신차 출시와 환율로 실적 개선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모비스 주가는 지난 24일 실적 발표 이후 약 5% 올랐다.


네이버는 금융업 진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네이버는 지난 24일 네이버페이를 물적 분할해 11월 네이버파이낸셜(가칭)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페이를 분사한다는 것은 커머스 플랫폼 기반 금융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의미"라며 "네이버페이는 국내 최고의 결제 핀테크로 앞으로 결제는 물론 판매자 대출 등 생활금융서비스에서 강점을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네이버 주가는 24일 이후 전일까지 12% 상승했다.


반면 시총 5위였던 셀트리온은 22조7142억4539만원을 기록하며 7위까지 내려왔다. 삼성전자 우선주를 포함하면 8위가 된다.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상장한 이후 가장 낮은 성적이다. 2018년 3월5일 시총이 45조8159억936만40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1년5개월 사이 반토막이 났다.


그만큼 주가도 떨어졌다. 셀트리온 주가는 지난해 9월20일 최근 1년새 장중 최고가였던 30만6035원보다 40% 넘게 빠진 상태다. 전일 17만7000원으로 장을 마감한 셀트리온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일 대비 5.65%(1만원) 내린 16만7000원을 기록, 17만원대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하반기 성장세에 대한 긍정적인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 전체적인 업황, 실적 등에 의해 주가가 하락하는 국면은 이미 지났다. 그동안 많이 빠졌기 때문에 반등이 충분히 나올 수 있을 만한 영역으로 들어오는 것 같긴 하다"며 "셀트리온은 지난 하반기부터 램시마 생산이 급감해 올 하반기부터 기저효과가 나타나고, 미국향 트룩시마와 허쥬마 생산 시작, 상반기에 없었던 테바의 편두통 치료제 아조비 위탁생산 매출이 하반기에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3분기를 기점으로 셀트리온의 이익 성장세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3위를 제외한 시총 상위주들의 시총 격차가 크지 않아 상위권의 순위 변동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종가 기준으로 현대모비스와 4위인 LG화학과의 격차는 3600억원 수준이다. 현대모비스와 네이버의 격차는 4000여억원이며 네이버와 셀트리온의 격차는 약 1200억원 정도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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