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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100일] 삼성·LG 1차 大戰 막바지…갤노트10로 새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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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만 가입자 모으며 5G 보편화 쌍끌이
다만 기업은 수익성, 소비자는 다양성 부족함 느껴
하반기 갤노트10, 갤럭시 폴드, 중가 5G폰 통해 한계 극복

[5G 100일] 삼성·LG 1차 大戰 막바지…갤노트10로 새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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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2019년 7월11일 한국이 세계 최초 5G 상용화 100일을 맞는다.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삼성전자 '갤럭시S10 5G'와 LG전자 'V50 씽큐'는 140만대 판매되며 5G 쌍끌이에 성공했다.


이제 삼성전자·LG전자의 1차 5G 대전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삼성전자는 8월 '갤럭시노트10' 공개를 시작으로 2차 5G 대전의 포문을 연다. LG전자도 9월 두 번째 5G 스마트폰을 공개하며 맞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중가 5G폰까지 출시되면 올해 안에 300만 5G 가입자가 유치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5G 100일] 삼성·LG 1차 大戰 막바지…갤노트10로 새시작

4월3일 갤럭시S10 5G, 세계 최초 상용화 역사 쓰다

지난 4월3일 밤 11시 삼성전자와 이동통신3사가 갤럭시S10 5G로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했다. 갤럭시S10 5G는 5일부터 일반 개통을 시작했다. 고가 단말기·고가 요금제에도 불구하고 첫날에만 6만명, 한달 동안 23만명이 개통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초기 5G 네트워크 구축이 소비자들의 기대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서비스 품질도 기대에 못미치면서 진통을 앓았다. 5G가 주목도를 잃고 열기를 잃을 때쯤인 5월 V50가 등장했다. V50는 이틀간 4~5만대 개통된 것으로 추정된다. 첫날에만 3만대가 개통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출시된 전작 'V40 씽큐' 개통량의 2배에 달하는 규모였다.


갤럭시S10 5G와 V50가 출시 초기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받아든 것은 이통사의 치열한 5G 가입자 유치전 때문이다. 특히 V50는 갤럭시S10 5G 이후 처음 등장한 5G폰으로, 이통사의 상반기 5G 점유율을 가름할 주요 제품으로 평가됐다. 이에 각사별로 최대 57~77만원의 파격적인 공시지원금이 투입됐다. 신도림, 강변 등 휴대폰 집단상가를 중심으로 최대 60만원의 불법 리베이트가 대거 투입되면서 V50를 공짜로 구매했다는 소비자도 심심찮게 나타났다.


5G가 메말라가던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한 줄기 오아시스가 되는 듯했다. 하지만 첫 술에 배부르랴. 삼성전자·LG전자는 1차 5G 대전을 벌이며 2019년 2분기를 화려하게 물들였으나 실적은 사뭇 초라했다. 삼성전자 IM부문은 2조원 초반대 영업이익을, LG전자 MC사업본부는 200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5G 100일] 삼성·LG 1차 大戰 막바지…갤노트10로 새시작

2차 5G 대전은 갤럭시노트10으로부터…LG전자도 맞대응 예고

2차 5G 대전은 갤럭시노트10으로 시작된다. 삼성전자는 내달 7일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10을 공개한다. 이 제품은 국내에서는 5G 모델로만 출시된다. 소비자가 4G 모델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만큼 갤럭시노트10은 5G 보편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지적이 있다. 갤럭시노트10은 노트 시리즈 최초로 일반형·고급형으로 나뉘어 출시되며 S펜과 디스플레이에 혁신의 방점이 찍힐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 폴드 역시 출시일이 불투명하나 5G 모델로만 판매돼 5G 확산에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도 9월 독일에서 열리는 IFA에서 두 번째 5G 스마트폰을 공개함으로써 맞불을 놓을 전망이다. V50를 통해 처음 선보인 듀얼 스크린의 2세대 모델도 함께 등장한다는 예상이 있다. 이뿐 아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연내 중가 5G폰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하반기 5G폰의 성능과 가격대가 보다 다양화해 소비자의 선택지가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병성 에릭슨 LG 수석 네트워크 컨설턴트는 "5G의 강력한 모멘텀은 계속된다"며 "2009년 상용화된 LTE보다 더욱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5G가 4G와 같은 속도로 확산된다고 가정하면 올해 국내 5G 가입건 수는 300만을 조금 넘길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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