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메뉴
bar_progress
닫기

글자크기 설정

정당
김진태, 탈당설 부인…"홍문종도 신중히 생각해달라"
최종수정 2019.06.12 12:26기사입력 2019.06.12 12:26

'황교안 답답' 공감…"홍문종 따라 애국당 갈 의원 많지 않을 것"
"한국당-애국당 통합엔 찬성, 유승민은 보수우파 통합에 걸림돌"

김진태, 탈당설 부인…"홍문종도 신중히 생각해달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탈당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동반 탈당설이 제기된 김진태 의원은 12일 "홍 의원이 대한애국당을 간다면 따라갈 의원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부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태극기 세력도 끌어안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방법론은 다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동반 탈당설의 근거가 된 지난 주말 대구 동반 산행과 관련해 "제 지지자들이 전국적인 조직을 자발적으로 만든 자리였고 홍 의원이 참석해도 되겠느냐고 물어봐 '오시면 영광이다'라고 한 것이 다였다"며 "축하해주러 온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홍 의원이 탈당을 고민하고 있는데 대해 "신중히 생각해달라"고 말렸다. 그는 "홍 의원이 대한애국당으로 간다고 하면 동조할 의원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며 "우리당에서도 하실 일이 많기 때문에 신중하게 판단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조원진 애국당 대표가 한국당에서 현역 의원 5명 정도 섭외가 됐다고 말한데 대해선 "그 말을 그대로 다 믿는다면 지금 애국당에 30명쯤은 가야한다"는 말로 대신 부정했다.

김 의원은 궁극적으로 한국당과 애국당이 통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태극기를 끌어안아야 한다는데는 동의하고 한국당과 애국당이나 태극기세력이 다 합쳐져야 한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한국당과 애국당이 합쳐져서 (홍 의원이 말한) 신당이 된다고 하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와의 통합에 대해선 "진정한 보수우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통합대상 자체가 안 된다. 오히려 우파가 통합하는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명확히 했다.


당 신정치특별위원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책임론, 20대 총선 공천실패 책임론 등을 공천 물갈이 기준으로 언급하자 친박 중심으로 탈당설이 나오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직책 맡으신 분이 의욕을 갖고 원칙론에서 이야기한 것일 것"이라며 "우리당이 지금 탄핵에 대한 입장이 명확하지 않은데 어떻게 탄핵 책임론을 이야기할 수 있겠는가, 누가 책임이 있는지에 대해 아직 명확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을 아꼈다.


그는 황교안 대표의 행보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뱉었다. 김 의원은 "취임 이후 정말 고생이 많고 당이 지난해에 비해 훨씬 나아진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태블릿 PC 조작 가능성 발언을 철회하고 '막말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에 불만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법원의 태블릿 PC 1심 판결과 관련해 "굳이 존중한다는 말까지는 할 필요가 없었다"며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당사자(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로서는 매우 서운했을 거다. 그 역시 우리 우파의 훌륭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당대회 토론회 때 조작 가능성이 있다고 해놓고 그동안 무슨 사정의 변화가 있어 입장이 바뀐 것인지 이유가 궁금하다"며 "현실적인 이유로 진실을 나중에 밝히자고 말할 수는 있어서 진실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곤란하다. 그럼 나중에 돌아갈 곳이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연이은 당 내 '막말 논란'에 황 대표가 자제령을 내린데 대해서도 "우파들 사이에선 대표가 사과를 너무 자주한다는 우려가 많다"며 "막말인지는 누가 정하는 건가, 싸움의 규칙은 우리가 정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지금처럼 더불어민주당이 그어놓은 금 안에서만 놀면 결과는 뻔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김원봉을 국군의 뿌리라고 하고 이해찬 대표는 야당이 다 도둑놈이라고 했는데 이건 사과를 못 받으면서 우리만 맨날 사과를 해야하는가"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온몸을 다 던져도 모자랄 판에 말 한마디 하려고 하면 이것도 징계 당하는 것 아닌가, 걱정하면서 싸움이 되겠는가"라며 "대표도 합장 안하고 '지옥'이라고 말해 공격받은 적 있는데 그럼 이런 대표의 말도 공격받으면 스스로 징계할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저는 아무런 말을 한 적이 없는데 제명안까지 올라와있다. 숨만 쉬어도 막말이라고 한다"며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는 기회주의가 정말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권에서 보수를 분열시키기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면시킬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데 대해 "분열되더라도 사면 좀 했으면 좋겠다"며 "너무 고생하시는 박근혜 대통령님 일단 좀 석방시켜드리는 게 진정한 사회통합 차원에서도 급선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스크랩 댓글0

주요뉴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