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택배부터 보험까지…카카오페이 "종합금융서비스 되겠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1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카카오톡 벗어나 별도 앱 출시…
각종 영수증 발급 서비스 및 해외 결제도 추진

택배부터 보험까지…카카오페이 "종합금융서비스 되겠다"
AD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간편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가 택배 배송 서비스, 보험 가입, 영수증 발급 등의 분야에 진출한다. 결제를 기반으로 한 일상생활의 다양한 영역에 스며들어 종합 금융서비스로 자리 잡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페이는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카카오페이 데이 2019' 행사를 열고 이 같은 전략을 발표했다. '마음 놓고 금융하다'는 새 브랜드 슬로건을 앞세워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앱)도 출시하는 등 본격적인 확장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롯데글로벌로지스와 손잡고 택배 서비스를 출시한다. 카카오페이를 통해 택배를 예약하고 배송정보를 조회하는 식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지인선물, 중고 거래, 쇼핑몰 반품 등 개인간 물품을 거래할 때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받듯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각종 영수증을 발급하는 기능도 추가된다. 각 카드사의 결제 영수증, 이용대금명세서 등을 카카오페이 안에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법인세법ㆍ소득세법에 적격한 증빙자료로, 결제 취소를 대비해 종이 영수증을 따로 보관하거나 카드사 홈페이지에 로그인해 출력해야 했던 번거로움이 개선될 전망이다. 택배 서비스와 영수증은 모두 상반기 내 출시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 서비스 안에서 각 보험을 비교한 뒤 필요한 보장 항목만 선택해 가입할 수 있는 보험 서비스와 이용자의 금융 생활 현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통합 조회 서비스도 이르면 이달 말 출시할 계획이다. 보맵과 토스, 뱅크샐러드 등 스타트업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카카오도 뛰어든 것이다.


그 밖에도 일본을 시작으로 중국, 동남아시아 등으로 환전 없이 해외 결제도 추진한다. 다만 해외 결제는 관련 법이 개정된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정부는 이 같은 부분을 허용하는 외국환거래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 중이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에서 벗어나 이달 중 별도 앱을 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톡 내에 여러 서비스가 추가되면서 앱 이용이 복잡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자회사 출범 2주년인 올해는 카카오페이 금융 서비스 확대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서비스의 체계적인 확장과 유기적인 연결로 카카오페이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