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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내리막 '서비스' 오르막…생존법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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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침체로 아이폰 매출 줄었지만
애플뮤직, 앱스토어 등 서비스 매출이 받쳐줘
갤럭시 의존도 높은 삼성전자와는 다른 전략

애플 '아이폰' 내리막 '서비스' 오르막…생존법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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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애플이 1분기 사상 최대 서비스 매출을 기록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침체와 미국·중국의 무역 분쟁으로 아이폰 매출은 줄었으나 앱스토어를 비롯한 급성장하는 서비스 매출 덕분에 애플은 1년 전에 미치지는 못했으나 시장 예측을 웃도는 성적표 받아들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 침체에 직격타를 입는 것과 달리 애플은 아이폰 집중도를 점차 낮추며 지속 가능한 생존 방안을 찾고 있다.


애플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1분기 매출이 580억1500만 달러(67조7035억원), 순이익이 115억6100만 달러(13조4916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5%·16% 감소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둔화, 미·중 무역 분쟁에 이어 중국 경기 침체까지 이어지면서 아이폰 매출이 17% 급감한 결과로 분석된다. 애플에 따르면 중국·홍콩·대만을 포함한 중화권 매출이 102억1800만 달러(11조9244억)로 22% 줄었다.


단 월스트리트 전망치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월스트리트는 앞서 애플 매출이 573억7000만 달러(66조9507억원)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애플이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받아들 수 있었던 것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서비스 매출 덕분이다. 애플에 따르면 앱스토어·아이클라우드·애플뮤직 등으로부터 거둔 서비스 매출은 114억5000만 달러(13조3621억원)에 이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수치다. 회사 총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에 육박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침체 흐름이 감지되자 애플의 팀쿡 최고경영자(CEO)는 지속적으로 서비스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투자해왔다. 지난달 초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애플뮤직의 미국 유료 가입자 수는 2800만명으로 스포티파이(2600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뉴스 구독 서비스 '뉴스 플러스', 동영상 구독 서비스 'TV 플러스' 역시 이의 일환이다. 애플워치를 포함한 기타 제품 매출 역시 51억3000만달러(5조9867억원)로 전년대비 50% 가까이 늘며 애플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편 애플과 달리 삼성전자 IM부문은 스마트폰에 대부분의 매출을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페이가 국내 간편결제서비스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나 매출과는 무관하다. 이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둔화나 화웨이, 샤오미와 같은 중국 업체의 약진은 삼성전자에 직격탄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역시 '빅스비'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반 서비스를 강화해 중장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IM부문은 1분기 매출 27조2000억원, 영업익 2조270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7600억원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조5000억원 줄었다. 갤럭시S10이 흥행 중이나 중저가폰 판매량 감소, 중국 업체와의 가격 경쟁 등이 악영향을 미친 결과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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