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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기업 10곳 중 8곳 "경영 악화"… 98%는 재입주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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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기업 76.9% '경영 악화', 사실상 폐업상태 9.3%
재가동 시 무조건 재입주 응답비율 작년보다 2배 높아져

개성공단 기업 10곳 중 8곳 "경영 악화"… 98%는 재입주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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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10곳 중 8곳이 공단 폐쇄 이후 경영상황이 더 악화됐다. 3년째 가동이 멈춘 개성공단이 재가동되면 다시 입주하겠다는 기업은 작년보다 늘어났다.


16일 중소기업중앙회가 개성공단 입주기업 108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경영환경 및 향후전망 조사'에 따르면 입주기업 76.9%는 '중단 이전보다 경영 상황이 악화됐다'고 답변했다. 사실상 폐업상태라고 답변한 기업은 9.3%였다.


2016년 이후 공단이 폐쇄되면서 개성공단 내 생산시설을 이용할 수 없게 되면서 상당수 기업들이 폐업 위기에 내몰렸다. 지난 2월 초 자동차 엔진용 부품제조사 대화연료펌프는 기계식 연료 펌프 1위 업체로 인도 등에 대체 공장을 설립했지만 중복 투자로 자금 여력이 악화돼 부도 처리됐고 현재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다.


개성공단 기업 10곳 중 8곳 "경영 악화"… 98%는 재입주 원해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원자재 구입·노무비 등 경영자금 확보(61.1%)였다. 이밖에도 거래처 감소에 따른 주문량 확보(23.1%), 생산시설 등 설비투자·확보(13.0%) 등이 뒤를 이었다.


개성공단이 재개되면 재입주하겠다는 기업이 98.2%에 달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 특히 입주 기업 중 '무조건 재입주'하겠다고 답변한 비율은 지난해(26.7%)보다 두 배 많은 56.2%에 달했다. 재개 조건과 정책을 판단한 후 재입주하겠다는 기업은 41.7%다. 개성공단이 '국내 공단보다 경쟁력이 높아서(72.6%)' 재입주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창희 중기중앙회 남북경협센터장은 "국내 내수 침체가 지속되고 돌파구를 찾기 어려워진 입주 기업들이 개성공단 재입주를 원하고 있다"며 "당장 문을 닫을 수 없고 궁여지책으로 해외로 이전하는 기업들도 있지만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개성공단 기업 10곳 중 8곳 "경영 악화"… 98%는 재입주 원해


입주기업들은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해 국가의 손실 보상 근거 규정을 마련해야한다(41.1%)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3통(통행·통신·통관) 문제 해결(29.5%) ▲중소기업 전용 남북경협 기금 조성(16.9%)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개성공단이 폐쇄된 지 3년이 지나면서 기업인들에게 심신으로 한계가 왔다”며 “우리 정부는 기업인들의 개성공단 실태 점검을 위한 방문 신청도 승인을 해주지 않고 있다”며 정부가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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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센터장은 “개성공단 기업들이 원하는 것은 정부의 추가 지원 대책보다는 기업인들의 개성공단 방문 승인과 같은 공단 재가동을 위한 실질적인 진전"이라며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하여 우리 정부가 조금 더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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