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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이동혁명' 서울모터쇼, 릴레이 세미나 피날레는 '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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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오는 7일 막을 내리는 '2019 서울모터쇼' 릴레이 세미나의 마지막을 장식한 주인공은 미래 에너지로 각광받는 '수소'였다. '지속 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을 주제로 한 이번 모터쇼는 자동차 산업의 트렌드와 비전을 공유하기 위한 콘퍼런스와 세미나를 매일 1~2회씩 개최한 것이 최대 특징 중 하나였다.


5일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가 일산 킨텍스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 에너지와 자동차 산업'을 주제로 연 세미나에서는 수소 에너지원을 둘러싼 토론이 이어졌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석유를 동력으로 한 자동차의 수요는 2030년 초 최대치에 도달할 것"이라며 "2035년에는 전기차 보급이 전 세계적으로 1억대를 넘어서면서 석유 수요가 감소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측면에서 수소의 공급이 2020년대 초 이후부터 증가하고 2030년에는 주요국 충전소 구축이 확산되면서 수소전기 승용차의 보급도 가속화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위원은 "중국의 수소전기차 보급 촉진 정책이 경쟁을 촉발할 것"이라며 "중단기적으로는 수소차와 전기차의 병행 육성이 필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소전기차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속가능한 이동혁명' 서울모터쇼, 릴레이 세미나 피날레는 '수소' 수송용 연료 수요 전망/자료=미국에너지정보원, 한국산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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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수소에너지 사회로 전환을 위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한 김재경 에너지경제 연구원은 정부가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수소전기차 보급이 확산될 경우 수송 부문에서 상당한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경유차 한 대가 평균적으로 연간 4t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다"면서 "경유차를 수소전기차로 대체할 경우 차량 한 대당 연간 1.8t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으며 기술이 발전한 2040년에는 대당 3.6t을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대도시 주변에 수소 추출 공장을 세워 경제성을 확보하자고 제안했다. 이영철 한국가스공사 수석 연구원은 "중ㆍ대규모 수소 추출 공장을 대도시 주변이나 천연가스 인수 기지에 설치해 수소 배관으로 수소를 공급하면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파이프라인을 활용한 수소의 이송은 수소버스 등 상용차 수소충전에도 적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수 서울대학교 교수는 수소차 보급 확산을 위해서는 차량 가격 인하와 내구성 증진을 위한 기술 개발이 시급한 과제라고 역설했다. 김 교수는 "기술 개발로 수소차 가격은 하이브리드차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수소충전소 로드맵이 반드시 이행돼야 하며 필요 시 조기 구축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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