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아시아나항공, 신용등급 하향여부가 관건"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KTB투자증권은 25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앞으로 신용등급 하향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채는 잔액이 많지 않고 주요 차환 수단이 아니다"며 "부채비율 트리거(방아쇠) 발동보다는

신용등급 하향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자산유동화증권(ABS) 조기 지급 사유가 발생할 수 있다"며 "ABS 발행 현황을 보면 여객 매출채권 유동화 증권이 1조 2000억원,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리스 및 정비 매출채권 유동화 증권 420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차입금 만기가 약 1조원인데 ABS 조기지급 사유가 발생했을 때 차입금 만기 금액은 약 1조 7000억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조기 지급을 개시하면 ABS 투자자에게 전액 상환할 때까지 담보한 장래 매출액이 아시아나항공에 유입되지 않는다"며 "중요한 것은 ABS가 아시아나항공의 거의 유일한 차환 수단"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2조원대 유동성 위기를 겪던 지난해 ABS로 6600억원을 조달했다"며 "ABS를 발행하는 데 차질을 빚는다면 유동성 위기 압박이 상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