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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전무했던 ‘초미세먼지 마스크’ 특허출원,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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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전무했던 ‘초미세먼지 마스크’ 특허출원, 지금은? 특허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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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미세먼지 기승에 마스크 관련 특허출원도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초미세먼지를 막아주는 마스크의 경우 2013년 이전 특허출원이 전무했던 것과 달리 이듬해인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11.6건이 출원됐다. 초미세먼지 마스크의 특허출원 동향은 초미세먼지의 유해성에 관한 세간의 관심이 늘어난 것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특허청에 따르면 마스크는 여과할 수 있는 먼지 입자의 크기에 따라 일반적인 먼지 마스크, 미세먼지 마스크, 초미세먼지 마스크로 세분된다. 입자의 크기별로 전체 먼지를 50㎛ 이하, 미세먼지는 10㎛ 이하, 초미세먼지 2.5㎛ 이하로 구분하는 것이다.


이중 초미세먼지 마스크 관련 특허출원은 지난 2014년 7건을 시작으로 2015년 9건, 2016년 13건, 2017년 18건, 2018년 11건이 각각 출원됐다.


마스크 관련 전체 특허출원 건수 중 초미세먼지 마스크 특허출원 건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6%로 상대적으로 적다. 하지만 2014년 이전에는 집계되지 않았던 특허출원이 기준 해부터 출원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선 의미를 갖는다. 이는 최근 급증한 초미세먼지 유해성에 대한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특허청은 내다보고 있다.


다만 최근 출원된 초미세먼지 마스크는 기존의 기술을 접목해 활용할 뿐 특화된 새로운 기술의 도입은 미흡하다는 것이 특허청의 분석이다.


초미세먼지 마스크와 함께 미세먼지 마스크에 관한 특허출원도 큰 폭으로 증가하는 양상이다. 지난 2014년~2018년 미세먼지 마스크의 연평균 특허출원은 134건으로 2009년~2013년 연평균인 60건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2013년 전무했던 ‘초미세먼지 마스크’ 특허출원, 지금은? 특허청 제공


특히 연도별 특허출원 현황에선 2009년 98건에서 2010년 24건, 2011년 21건 2012·2013년 각 14건으로 감소하다가 2014년에는 58건으로 다시 증가해 이후부터 83건~103건 사이의 특허출원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초미세먼지 마스크와 마찬가지로 2014년부터 미세먼지 관련 마스크 특허출원도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특이한 것은 최근 10년간의 마스크 특허출원 동향에서 개인이 가장 높은 출원비중(연평균 전체의 62.9%)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이는 마스크 분야의 기술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높지 않아 개인이 출원하는 데 어려움이 적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일반인의 생활 속 아이디어가 속속 특허출원으로 이어진 사례가 많았던 까닭으로 풀이된다.



특허청 이숙주 고분자섬유심사과장은 “강화된 대기환경기준에 맞춰 대기오염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한 마스크 시장은 앞으로도 당분간 성장을 거듭할 것”이라며 “업계는 미세먼지를 넘어 초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걸러줄 마스크에 관한 기술을 개발하고 이에 상응한 특허권 확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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