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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티앤알바이오팹, '3D프린팅 임플란트' 무궁무진 확장성 입증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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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지난해 11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티앤알바이오팹이 강세다. 공모가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3D 프린팅 시스템으로 제작한 ‘생분해성 임플란트’ 효용성을 입증했다는 소식도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28일 오전 11시43분 티앤알바이오팹은 전날보다 19.49% 오른 1만1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지난해 11월 28일 공모가 1만8000원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이후 주가는 지난해 12월18일 8080원까지 하락했다.


가톨릭대에 따르면 김성원·김도현 서울성모병원, 황세환 부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팀은 휘어진 코 끝부분의 콧구멍 칸막이(비중격) 연골 등을 반듯하게 교정한 뒤 그 옆에 3차원(3D) 프린팅한 ‘생분해성 임플란트 기둥’을 봉합해 염증 등 합병증 없이 교정상태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임상연구 결과를 ‘미국 의학협회저널-이비인후·두경부외과학(JAMA Ot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에 발표했다.


티앤알바이오팹이 3D 프린팅 시스템으로 제작한 ‘생분해성 임플란트’는 가로 30㎜·세로 10㎜·높이 1㎜당 12개의 삼각형 구멍(선폭·구멍 크기 0.5㎜)이 있는 그물망 구조의 PCL이다. 얇으면서도 적절한 기계적 강도를 가졌고 봉합하기 쉬우며 생체 적합성도 우수했다. 3D 프린팅 PCL 임플란트는 내부 구조와 물리적 특성이 비중격 연골과 비슷하다.


김도현 서울성모병원 교수는 “임플란트는 2년에 걸쳐 서서히 생분해되고 연골·임플란트의 미세 구멍을 통해 섬유조직이 자라나 그 자리를 메운다”면서 다양한 두개안면 재건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 사람의 70%가량은 비중격이 휘어져 있다. 비중격이 많이 휘어져 있으면 코가 막혀 두통, 집중력 저하를 초래하고 입으로 숨을 쉬게 돼 목이 자주 마르고 얼굴이 변형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연간 15만명이 비중격만곡증으로 건강보험 진료를, 이 중 5만명 이상이 수술을 받는다.


티앤알바이오팹은 또 심근조직 재생용 3차원 구조체 제작방법에 대한 일본 특허 등록을 마쳤다. 심장전구세포를 포함하는 바이오잉크, 중간엽줄기세포와 혈관내피 성장인자를 포함하는 바이오잉크를 이용한 3D 프린팅 기법으로 심근조직의 미세환경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초정밀 3D 프린팅 기술로 서로 다른 세포를 포함하는 바이오잉크를 원하는 위치에 정확하게 배열하고 구조체 내에 혈관세포로 이뤄진 혈관 네트워크를 구현하는 것이 가능해 ‘혈관화된 심근조직 재생용 3차원 구조체’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줄기세포를 주입하는 기존 치료법이 가진 세포 손실로 인한 치료효과 저하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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