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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락제 동아화성 대표 "안정성과 성장성 겸비…수소전지 기술력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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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황 부진에도 매출·이익 안정적 성장 지속
해외 8개국 현지 법인서 세계적인 기업에 고무부품 공급 중
수소연료전지 10년 동안 기술 개발…유럽서 실증연구 진행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국내 자동차 업계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자동차 고무부품 매출이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한 동아화성은 매출 다변화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습니다."



성락제 동아화성 대표 "안정성과 성장성 겸비…수소전지 기술력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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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락제 동아화성 대표(62ㆍ사진)는 22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자동차와 가전제품 매출 비중은 6 대 4 정도"라며 "일본 자동차 업체로 공급하는 부품이 증가하면서 매출 감소 폭이 크지 않았다"고 밝혔다.


동아화성은 자동차와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고무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인도, 멕시코 등 8개국에 현지법인을 두고 전 세계 완성차와 가전제품 업체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성 대표는 "국내 완성차 업체에 대한 매출 의존도를 낮췄다"며 "삼성전자, LG전자, 일렉트로룩스, GE, 파나소닉을 비롯한 일본 가전 5사, 중국 하이얼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전업체 대다수가 동아화성 고객사"라고 소개했다.


동아화성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으로 매출액 1848억원, 영업이익 9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매출액 1868억원, 영업이익 99억원과 비교해도 차이가 크지 않다. 불황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보여줬다. 그는 "지난해 설립한 미국과 인도 신설 2공장 현지법인도 조만간 손익분기점을 넘을 것"이라며 "수익성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마무리하면서 매출과 이익이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성 대표는 "기존 고무부품 사업 부문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결실도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LG화학과 전기차 배터리용 가스켓을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동아화성은 현대차와 GM이 생산하는 전기차에 가스켓을 공급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시장 진출도 머지 않았다는 게 성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정부가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정책을 쏟아내면서 10년 이상 투자한 신규 사업도 조만간 빛을 볼 것"이라며 "동아화성은 2009년 3월 연구개발(R&D)센터에 연료전지팀을 신설해 10년 동안 투자했다"고 알렸다. 동아화성은 고분자전해질연료전지(PEMFC), 인산형 연료전지(PAFC), 직접메탄올연료전지(DMFC) 등을 개발하는 데 주력했다. 국책연구과제와 기술이전을 통해 연료전지 원천소재ㆍ부품기술부터 스택 제작 및 시스템 양산화 기술을 확보했다.


연료전지용 고무 가스켓을 개발한 이후로 연료전지 분리판 양산용 가스켓 기술도 개발했다. 2016년 10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으로부터 고온 PEMFC용 스택 기술을 이전받았다. 2017년에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스택설계, 제작 평가방법에 대한 기술도 이전받았다.



성 대표는 "자체개발한 5kW급 고온고분자 연료전지 시스템을 시장규모가 가장 큰 유럽에 보급하기 위해 덴마크에서 실증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며 "수소연료전지 부문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고온고분자 연료전지 기술력으로 보면 세계 최고의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해당 사업부문 분할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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