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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국인관광객, 아시아 '명동', 구·미주 '고궁' 선호…치안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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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국인관광객, 아시아 '명동', 구·미주 '고궁' 선호…치안 만족 31일 서울 중구 명동을 찾은 시민 및 외국인 관광객들이 거리를 거닐며 2018년 마지막날을 보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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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2017년 서울을 여행한 외국인 관광객 중 아시아(중국, 일본, 기타지역) 관광객은 명동을, 구·미주 관광객은 고궁을 가장 만족스러운 여행 장소로 꼽았다. 또한 아시아 관광객은 쇼핑, 구·미주 관광객은 고궁·유적지 방문을 가장 좋아했던 관광 활동으로 선택했다. 또한 대부분 여행객들은 서울의 치안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서울시는 경희대학교와 함께 ‘2017년 외래관광객 실태조사(한국관광공사)’의 서울방문 외래관광객 국가별 여행실태를 종합 분석한 '미래 도시관광 트렌드 전망 및 서울시 도시관광 포지셔닝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을 방문한 미주지역 외국인 관광객은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좋다, 매우좋다 응답률)가 여행 후 19.3%P(78.5%→97.3%) 상승했다. 구주지역 외국인 관광객도 여행 후 이미지 향상 폭이 19.1%P(77.7%→96.8%)로 나타났다.

서울 외국인관광객, 아시아 '명동', 구·미주 '고궁' 선호…치안 만족 서울 방문 관광객이 만족한 방문장소 [표=서울시 제공]



방한횟수는 중국과 일본이 높은 재방문 비율을 보였고 구·미주, 기타 아시아는 첫 방문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구·미주 및 기타아시아는 첫 방문이 현저하게 높게 나타났으며 중국은 첫 방문과 4회 이상 방문이 유사한 수치로 높게 나타난 반면, 일본은 4회 이상 방문하는 관광객이 특히 높은 비율(51.1%)을 차지했다.


서울을 여행하기로 결정한 시점은 중국과 일본, 기타아시아 지역은 1개월 전으로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구주는 3~4개월 전, 미주는 5~9개월 전이 높게 나타났다. 서울을 방문한 외래관광객은 주로 인터넷을 통해 한국에 대한 여행정보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중국관광객의 경우에는 친구/친지/동료(64.7%)에게서 정보를 얻는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을 방문한 외래관광객의 여행동반자를 살펴보면, 중국(40.9%)과 구주지역(49.8%) 관광객의 나홀로 여행 비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일본은 2인 동반 여행이 많았고 반면 기타아시아는 3명 이상 관광객이 많았다.


또한 서울을 방문한 외래관광객이 한국을 여행지로 선택할 때 고려한 요인과 서울에서 만족한 관광활동, 서울의 주요 방문장소를 분석한 결과, 중국·일본·기타아시아·미주·구주 등 국가별로 그 결과가 달랐다. 중국과 일본, 기타아시아 지역 관광객의 경우, 쇼핑·자연풍경·음식탐방·한류체험·문화체험 등의 항목 중에서 한국을 선택한 주요 고려요인은 쇼핑이었으며 만족도가 가장 높은 항목도 쇼핑(42.8%)이었다. 반면, 미주와 구주지역의 관광객은 역사/문화유적 요소를 고려해 한국을 여행지로 선택했고 고궁이나 역사문화 유적지를 방문한 것에 가장 만족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 간 차이를 보였다.


서울 외국인관광객, 아시아 '명동', 구·미주 '고궁' 선호…치안 만족 서울 방문 관광객의 전반적 만족도 및 사후행동 의도 (5점 만점) [표=서울시 제공]



서울 방문 외래관광객의 체류기간을 비교해 볼 때 일본이 3일로 가장 짧게 체류했고 중국과 기타아시아는 5일 정도, 구·미주는 11~20일로 가장 길게 체류했다. 서울 방문 관광객의 주요 쇼핑품목은 중국관광객은 향수·화장품을 일본과 구·미주, 기타아시아 관광객은 의류를 많이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여행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구·미주 관광객이었으며, 타인에게 추천할 의향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것도 구·미주지역의 관광객이었다. 여행 중 숙박, 음식, 쇼핑, 치안 등 세부영역별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치안’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지난 한 해에는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200만 명을 넘어섰다. 2017년 사드의 영향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다변화를 통해 전년 대비 15.1%의 성장세를 보이며 역대 최대 규모였던 2016년도 1345만명의 90% 수준까지 회복됐다.


주용태 서울특별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시는 이번 연구결과와 지난해 발표한 서울관광 중기 발전계획(2019~2023)을 바탕으로 다양한 관광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서울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연구에서 제시된 서울관광의 매력을 관광정책 수립에 참고할 예정이다. 이를 중점적으로 타깃별 마케팅을 통해 올해에는 1,35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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