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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와 페테르센 "엄마의 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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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LPGA투어 컴백 스타들, 필러와 이셰르도 합류

루이스와 페테르센 "엄마의 힘으로" 스테이시 루이스는 지난해 딸을 낳고 올해 필드로 복귀하는 대표적인 엄마골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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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엄마의 힘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19시즌을 기다리는 '엄마골퍼' 이야기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대표적이다. 2016년 브라질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코치 제라드 채드웰과 결혼한 뒤 지난해 10월 딸을 낳았다. 루이스가 바로 어린 시절 척추측만증으로 무려 5개나 철심을 박는 대수술을 받고 월드스타로 도약한 인간승리의 주인공이다. 2009년 LPGA투어에 데뷔해 통산 12승을 수확했다.


2013년과 2014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지난해는 12개 대회만 소화했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투어 생활을 재개한다. 지난주 처음 18홀을 소화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린 상황이다. 18일 개막하는 다이아몬드리조트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총상금 120만 달러)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대회 직후 호주와 싱가포르대회를 건너뛴 뒤 3월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파운더스컵에 출전한다.

"출산 이후 많은 것이 달라졌다"는 루이스는 "필드에 돌아온 자체가 새로운 도전"이라며 "딸을 데리고 투어를 뛸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저리나 필러(미국) 역시 지난해 4월 아들을 출산했다. 다음달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이 복귀전이다. HSBC위민스는 '나 홀로 원정길'에 나서지만 미국 대회는 아들과 동행할 계획이다.


카린 이셰르(프랑스)는 지난해 11월 둘째 딸을 출산했다. "두 아이의 엄마 역할을 하다보니 내 시간이 줄어들었다"면서 "최선을 다해 새 시즌을 준비했다"고 했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2017년 노르웨이 출신 사업가 크리스티안 링볼트를 인생의 동반자로 맞이했고, 지난해 8월 아들을 얻었다. LPGA투어 15승을 앞세워 통산 상금랭킹 5위(1483만1968달러)에 오른 베테랑이다.


지난해는 임신 관계로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아직은 컴백 일정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훈련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엄마가 된 게 내 인생의 가장 큰 선물"이라고 환호했다. LPGA투어에서는 아이를 키우면서 성공적인 선수 생활을 이어간 골퍼들이 많다. 줄리 잉스터와 낸시 로페즈(이상 미국),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 등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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