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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랩스 대주주가 물량 던질 때, 투자자들은 왜 몰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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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랩스 대주주가 물량 던질 때, 투자자들은 왜 몰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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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코스피 상장사 메타랩스 최대주주인 니케프라우스 투자조합이 최근 한 달간 약 67만주를 시장에 쏟아냈다. 이 기간 주식을 사고 판 횟수는 18차례에 이른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한 달이 지나서야 대주주가 출구전략(Exit)을 본격화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왜 그런걸까?


일반적으로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5%보고)는 보유 주식 등의 수의 합계가 그 주식 등의 총수의 100분의 1 이상(1%) 변동이 생겼을 때 보고의무가 발생한다. 보고기한은 의무가 발생한 날로부터 5영업일 이내다. 하지만 여기에는 예외가 있다. '경영 참가'가 아닌 '단순 투자' 목적이라면, 한 달에 한 번만(다음 달 10일) 보고하면 된다. 메타랩스가 이 경우에 속한다. 메타랩스 관계자는 "니케프라우스 투자조합은 메타랩스의 최대주주이지만,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는 '재무적 투자자(FI)'"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5% 약식 보고 의무만 발생하게 됐고, 그 결과 투자자들은 최대주주가 약 67만주(20.62%)를 시장에 쏟아내고 있다는 사실을 한 달 뒤에나 확인할 수 있었다.

니케프라우스 투자조합은 무늬만 주인이라는 설명이다. 니케프라우스 투자조합을 제외한 나머지(더블유투자금융채권형투자조합제8호 등) 특수관계인도 단순 투자 목적으로 들어와 보유지분 전부를 팔고 떠났다. 메타랩스 관계자는 "2016년 자본잠식 상황에 처했던 회사를 더블유투자조합 등 FI가 자금을 대 살려놓은 셈"이라며 "일반 공모 증자, FI 펀딩 등을 통해 자본, 부채 부문의 문제를 해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2017년 구조조정 통해 자본잠식 해소한 뒤, 지난해 온라인 패션, 데이팅 앱, 바이오헬스케어 등을 인수해 사업구조를 재편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메타랩스의 진짜 주인은 누구인걸까. 메타랩스 관계자는 "메타랩스 현 경영진, 모제림, 넥스트매치, 엔씨엘바이오 등 자회사 대표이사, 경영진, 주주들이 대주주"라며 "현재 지분이 보호예수로 묶여있는 40~50명의 개인이 실제 메타랩스의 경영권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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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이 분산돼 있는 지분구조인 셈이다. 이는 지난해 공격적으로 인수합병(M&A)을 진행한 결과다. 메타랩스 측은 "지난해 온라인 패션업 '이스트나인', 소셜데이팅 앱 '너랑나랑', '넥스트매치', 바이오 기업 '엔씨엘바이오' 등의 주식을 양수했고, 양수대금을 받은 계열사별 경영진과 주주들은 다시 메타랩스에 재투자(제3자배정 유상증자)했다"고 설명했다.


추가적으로 니케프라우스 투자조합이 보유하고 있는 물량이 시장에 풀릴 가능성은 크다. 메타랩스 관계자는 "니케프라우스 투자조합 물량은 현재 약 840만주(약 19%)"라며 "장내매도를 이어가다 보니 물량 부담에 주가가 크게 내려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향후 적대적 인수합병(M&A) 등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경영권을 행사 중인 다수의 주주들간에는 약정이 맺어져 있다"며 "이들이 가지고 있는 주식수는 약 1500만주로, 이는 발행주식수의 30~35% 수준이라 세력이 들어와도 별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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