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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결함제품 유통 '빨간불'…2년새 107%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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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온라인 결함제품 관련 상담 9266건…작년 4128건으로 2년새 두배 이상 늘어
한국소비자원, 국가기술표준원과 온라인 제품 안전 국제 캠페인 전개

온라인 결함제품 유통 '빨간불'…2년새 107%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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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정보통신기술의 발전과 편리성 등을 이유로 온라인을 통한 제품 구매가 증가하면서 결함제품의 유통 가능성도 커져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온라인 구매 제품의 위해 또는 위험 관련 소비자 불만 상담건수는 총 9266건으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4128건으로 2년 전인 2015년 1992건 대비 107%나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한국소비자원이 해외에서 리콜된 결함제품의 국내 온라인 유통을 차단하거나 시정조치를 권고한 사례는 총 95건이었다. 품목별로는 아동·유아용품(26건, 27.4%)과 화장품(16건, 16.9%)이 가장 많았다. 아동·유아용품의 경우 영유아가 완구 부품 등을 삼켜 질식할 우려가 컸고 화장품은 발암물질 등 유해물질 함유로 인한 리콜이 대부분이었다.

전세계적으로도 온라인 유통 결함제품에 대한 위해 우려가 늘고 있다. OECD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유럽연합이 경보를 발령한 위험 제품(식품 제외) 중 온라인 판매 제품은 12%를 차지했으며, 일본에서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온라인 구매 제품의 위해 또는 위험 관련 소비자 불만이 약 8000건 접수됐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국가기술표준원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 인식 개선 주간(12~16일)을 맞아 ‘온라인 제품 안전’ 캠페인을 실시한다. OECD는 매년 일정 주간을 정해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소비자 안전문제에 대한 인식 개선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주제는 온라인 제품 안전으로 미국, 캐나다, 호주 등 24개국 및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함께 하며우리나라는 OECD 소비자정책위원회 소비자제품안전작업반 일원으로 2014년부터 5회째 캠페인에 참여한다.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은 OECD가 캠페인 대상(소비자·통신판매업자·통신판매중개업자)별로 마련한 권고사항을 인포그래픽으로 제작해 배포한다.


우선 온라인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거나 판매할 때에는 제품 결함 여부를 알 수 있는 리콜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외 리콜정보는 행복드림 열린소비자포털,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 제품안전정보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는 제품 구매 전 사업자 정보, 안전인증 표시·사용 주의사항 등 제품 안전정보를 확인하고, 구매 후 안전 문제 발생 시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 홈페이지·모바일앱)이나 1372소비자상담센터(국번없이 1372), 제품안전정보센터(1600-1384) 등을 통해 신고할 필요가 있다. 사업자는 판매 국가별 제품 안전 규정을 준수하고 관련 안전인증 정보 등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제공해야 한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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