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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감] 열차 출발 후 취소·환불 ‘역에서만’…환불받기 어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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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감] 열차 출발 후 취소·환불 ‘역에서만’…환불받기 어렵네 최근 5년간의 열차표 환불 건수 및 위약금 등 현황자료. 안호영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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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열차 출발 후 열차표 취소·환불이 어려워 사실상 환불을 포기하는 이용객이 많다는 지적이다.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호영 의원(더불어민주당·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에 따르면 2014년 당해부터 현재까지 연간 열차표 환불 건수 및 위약금(환불 수수료)은 ▲2014년 2970만건에 146억 원 ▲2015년 3260건에 168억 원 ▲2016년 3425만건에 205억 원 ▲2017년 3640만건에 175억 원 ▲2018년 7월 현재 2250만건에 116억 원 등으로 이 기간 열차환불 건수는 총 1억5000만건, 위약금은 812억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된다.


열차예매 취소와 환불 사례가 빈번해진 것은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스마트폰 어플로 열차표를 예매하는 철도이용자가 늘어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손 안에서 이뤄지는 과정상의 간편함이 열차표 취소·환불의 빈번함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2018 국감] 열차 출발 후 취소·환불 ‘역에서만’…환불받기 어렵네 지난해 열차표 환불 시간대(열차 출발 전과 후)별 구분 현황자료. 안호영 의원실 제공



하지만 열차표 취소·환불 사례가 늘어나는 것과 달리 환불규정은 이를 반영하지 못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 안 의원의 주장이다.


특히 열차 출발 후 열차표 취소·환불을 하기 위해선 역 창구를 방문해야 하는 점 때문에 환불 자체를 포기하는 사례가 많다고 안 의원은 지적했다.


실례로 지난해 열차표가 환불된 시간대(열차 출발 전과 후)별 현황에서 출발 전에는 3548만7000매·137억1900만 원이 환불된 것과 달리 출발 후에는 93만3000매·38억2900만원이 환불돼 열차 출발 전과 후의 환불규모 격차가 38배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된다.


안 의원은 “열차 출발 후 환불건수가 적은 이유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환불 경로 없이 역창구에서만 환불이 가능케 한 구조상 문제 때문”이라며 “코레일은 철도이용객의 환불 수수료 조정과 (열차 출발 후) 인터넷·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한 반환을 가능하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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