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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재생에너지 고용 성적 '초라'…세계 평균 못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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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국내 재생에너지 분야의 고용 규모가 전 세계 평균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나 다른 산업 대비 노동집약적인 것으로 평가받는 재생에너지 산업의 고용 효과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은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관련 종사자 수는 약 1만4000명으로 전 세계 재생에너지 산업 종사자 1034만명의 0.13% 수준에 불과하다고 11일 밝혔다.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용량은 9387MW로 전 세계 발전 설비 용량 2178GW의 0.43%를 차지한다. 위 의원은 산술적으로 4만4000명 이상의 인력이 필요하지만 실제 고용 규모는 이보다 3만여명 적은 1만4000명 수준에 불과하다고 했다.

"국내 재생에너지 고용 성적 '초라'…세계 평균 못 미쳐" <자료=위성곤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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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재생에너지 3020' 정책으로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꾀하고 있는 정부가 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을 통한 고용 수준 향상과 일자리 창출에도 중장기적인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위 의원의 지적이다.

미국 원자력에너지연구소(NEI)의 2014년 보고서에서도 태양광 발전의 발전 설비당 고용 효과는 GW당 1060명으로 500명인 원자력의 두 배 이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전 세계 재생에너지 산업 종사자는 지난해 1034만명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인도의 경우 태양광 분야에서만 4만3000명의 고용 증가를 나타내는 등 전체적으로는 12%나 고용이 늘었다. IRENA는 오는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부문에서 28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5월 '산업혁신 2020 플랫폼' 발표를 통해 2022년까지 일자리 약 20만개를 만들겠다면서 이중 15만개가량은 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신산업 투자를 통해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위 의원은 "저탄소 경제 시대를 맞아 일자리 창출의 정답은 재생에너지 산업이 될 것"이라면서 "일자리 창출의 대안 산업으로 재생에너지 산업 육성과 함께 고용 수준의 향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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