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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WB 인적자본지수 세계 2위…美 24위·日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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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오늘 태어난 아이의 미래 생산성을 나타내는 세계은행(WB) 인적자본지수(HCI)에서 우리나라가 157개국 중 2위를 차지했다.


세계은행은 한국의 인적자본지수가 0.84를 기록, 1위인 싱가포르(0.88)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인적자본지수는 세계은행그룹이 추진하는 인적자본 프로젝트의 일부분으로, 그 나라의 보건·교육 상태를 반영해 오늘 태어난 아이가 18세까지 얻게 될 인적자본의 총량을 측정해 지수화한 것이다. 5세까지의 아동 생존율, 학업 예상 기간과 학업 성취도, 60세까지의 성인 생존율, 5세 이하 아동의 발달 정도 등이 주요 측정 지표가 된다.


한국은 5세까지의 아동 생존율 부문에서 만점을 받았으며, 4세 이상 아동의 학업 예상 기간은 13.6년을 기록했다. 625점이 만점(최저점 300점)인 학업 성취도에서는 563점을 기록해 상위권에 머물렀고, 실제 학업 기간은 12.2년을 기록했다. 15세 이상 청소년이 60세까지 살 확률인 성인 생존률 부문에서는 94%를 기록했다. 5세 이하 아동의 발달 정도 부문에서는 98%가 성장을 저해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인적자본지수가 남성보다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학업 성취도 부문에서 여성이 567점으로 남성(560점)을 앞섰고, 성인 생존률도 여성(96%)이 남성(92%)보다 높았다. 실제 학업 기간도 여성(12.3년)이 남성(12.1년)보다 더 길었다. 또 우리나라는 미국, 캐나다 등과 함께 국민 1인당 국내총생산(GDP) 대비 인적자본지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나라로 분류되기도 했다.


인적자본지수 상위권은 모두 아시아 국가가 휩쓸었다. 일본이 0.84로 3위를 기록했고, 홍콩이 0.82로 4위를 기록했다. 서구권 국가 중에서는 핀란드(0.81)가 5위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아일랜드(0.81), 호주(0.80), 스웨덴(0.80), 네덜란드(0.80), 캐나다(0.80)가 6위부터 10위를 기록했다. 주요국 중에서는 독일이 0.79로 11위를 기록했고, 영국이 0.78로 15위, 미국이 0.76로 24위, 중국이 0.67로 46위를 각각 기록했다. 최하위는 차드(0.29·157위), 남수단(0.30·156위) 등 아프리카 국가들이 기록했다.


세계은행의 인적자본지수는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하는 인적자본지수와는 결이 다르다. WEF의 인적자본지수는 인적자본이 가진 지식·기술이 세계 경제 시스템 내에서 어떤 가치를 창출하는지에 중점을 두고, 국가별 인적자원 활용 능력을 전체적으로 평가하는 지표다. 세계은행의 지표에 비해 인적 자본의 경제적 활용도 측면이 좀 더 강조되는 경향이 있다. 지난해 발표된 WEF 인적자원 보고서에서 한국은 27위를 차지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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