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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평화정착과 함께 장기 주식시장 상·하단 'UP'…"장기 성장성 높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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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엔 국내외 경제지표·무역분쟁 등 영향, 저속 반등 전망

남북 평화정착과 함께 장기 주식시장 상·하단 'UP'…"장기 성장성 높아질 것"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삼지연초대소를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산책을 하며 대화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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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3차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한국 주식시장의 상단과 하단이 장기적으로 평화 정착과 함께 모두 높아질 전망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중단기적로는 증시가 국내외 악재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24일 DB금융투자는 초장기적 관점에서 남북 정상회담과 앞으로 나타날 평화 정착에 따라 두 가지 요인이 달라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DB금융투자는 군사 분야 합의문에 따라 국내 주식의 청산 가치가 높아지고 장기 성장성 또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주식시장은 휴전 국가라는 디스카운트 요인에 시달렸다. 외환위기, IT버블붕괴, 글로벌 금융위기 등 하락장에서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에 크게 미달하는 수준까지 내려간 이후 저점을 형성했다. 강현기 연구원은 "이번 군사분야 합의문에서 알 수 있듯 해당 리스크는 제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평화체제 구축으로 장기 성장성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공동선언문에서 언급된 동서해선 철도, 도로 연결, 서해경제공동특구, 동해관광공동특구 등은 남북 경협 가능성을 알리는 소식이다. 강 연구원은 "한국 기업들에게 잠들어 있던 시장이 열릴 수 있다는 점을 암시한다"면서 "초창기 관점에서 한국 주식시장의 상단과 하단은 같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중단기에는 저성장 문제와 글로벌 보호무역 기조 심화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단기에는 무게 중심의 추가 북한 이외의 문제로 기울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북핵위기가 고조됐던 지난해 코스피는 12.16% 상승한 반면 화해 무드가 무르익었던 올해 -6.44%를 기록했다.


강 연구원은 "연초 신년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평화무드 가능성 언급과 평창 올림픽의 북한 참여 그리고 연속되는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그외 상황이 비우호적으로 형성됐다"면서 "중단기 관점에서 한국 주식시장에 북한 관련 영향이 작용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올해 말까지 한국 주식시장의 저속 반등 의견은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남북 정상회담이 긍정적인 이슈지만 투자 시계를 무시하고 확대 해석하지 말자는 의미"라며 "기존에 제시했던 저속 반등 의견은 유지한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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