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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내년 국방예산 7160억弗…공·해군 전력 보강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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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내년 국방예산 7160억弗…공·해군 전력 보강 초점 미국이 주도로 개발한 최신예 F35 스텔스 전투기. 사진=맥도널 더글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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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내년 미국 국방예산안에 따르면 전투기·공중급유기, 전함 등에 전력증강의 초점이 맞춰졌다. 이에 국내 방산기업들도 부품 수출 확대 등을 통한 미국시장 진출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25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우리 군의 향후 주력 무기 체계는 기존 3축 체계 전력·정찰위성·미사일 방어체계·유도무기 등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에서도 트럼프 정부의 방위력 증강이 어디에 초점을 둘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13일 7,160억달러의 국방 예산이 책정된 2019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NDAA; National Defense Authorization Act)에 서명을 했다. 이에 대해 존 매케인 미 상원의원은 'Restoring American Power'라는 보고서를 통해 향후 미국의 전력 증강 방향에 대한 조언을 했다.

美 내년 국방예산 7160억弗…공·해군 전력 보강 초점


블룸버그 인텔리전스가 존 매케인 의원의 제안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향후 미국의 전력 증강은 주로 공군과 해군 전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20년간 주로 지상 전력을 강화하다 보니, 전투기, 폭격기, 공중급유기, 전함 등은 도입한지가 50년이 넘어 교체가 시급한 상황에 직면했으며, 이들 전력을 교체하는데 예산 비중이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후 전력을 교체할 경우 수혜는 보잉, 록히드마틴 등에 고르게 돌아갈 것으로 전망됐다. 보잉의 경우 공중급유기인 KC-46을 생산하는데, 미 공군이 보유한 총 457기의 공중급유기 가운데 426기의 평균 연령이 55년으로 교체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보잉은 2022년까지 총 175기의 공중급유기를 공급할 예정이며, 관련 예산도 올해 8,320억달러에서 내년 1조 6,640억달러로 두 배 이상 늘려야한다고 존 매케인 의원은 제안했다.


록히드마틴이 생산하는 F-35 전투기의 경우에도 올해 46대, 내년 48대, 2021년 54대가 인도될 예정이나, 연간 32대씩 더 늘려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F-35의 인도가 예상보다 더뎌지면서 보잉이 생산하는 F-18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하는 동안 미국의 방위비 지출은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라면서 "국내 방산기업 입장에서는 부품 수출 확대 등을 통한 미국시장 진출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지난 주 KAI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시장대비 각각 5.3%, 4.7% 아웃퍼폼했다. KAI의 경우 미 고등훈련기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고등훈련기 사업자 선정에 따른 수혜 가 능성 및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양산 규모 축소가 우려됐던 현궁의 성능개량 양산 사업이 기존 계획대로 추진된다는 소식이 있었고, 글로벌 항공기 제작업체들의 7월 수주 데이터가 업데이트되면서 상대적으로 좋은 실적을 기록한 보잉이 시장을 3.5% 아웃퍼폼한 반면, 비교적 부진했던 에어버스는 시장 수익률을 하회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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