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김정은, 전용기로 싱가포르 가기도 버거워

시계아이콘01분 2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전용기는 옛 소련 시절 제작된 '일류신-62M' 개조한 것…“중국서 항공기 빌릴 수도”

김정은, 전용기로 싱가포르 가기도 버거워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9일 오후 방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 방문 영상에서 김 위원장의 전용기가 다롄 공항을 이륙하려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AD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다음달 12일 싱가포르 개최로 확정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까지 타고 갈 전용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평양에서 싱가포르까지 약 4830㎞ 떨어져 있다며 북한으로서는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 당도하기까지 '완전히 새로운 규모의 도전'이 될 것이라고 10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러나 WSJ는 김 위원장의 지난 7~8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 방문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예행연습'이 아니었을까 추정했다.

김 위원장은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다롄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전략적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WSJ는 김 위원장이 시 주석과 만남으로써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수송ㆍ경호 등에 대해 점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다롄 방문 당시 전용기를 이용했다. 김 위원장이 해외로 나가면서 전용기를 이용한 것은 정권 장악 이후 처음이다.


김정은, 전용기로 싱가포르 가기도 버거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중국 다롄(大連)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한 뒤 전용기를 타고 출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위원장이 다롄 방문 때 이용한 전용기는 '참매 1호'다. 참매 1호는 옛 소련 시절 제작된 '일류신(IL)-62M'을 개조한 것이다.


4개 엔진을 장착한 IL-62M은 비행거리 1만㎞로 평양에서 미 서부 해안이나 유럽 도시까지 비행할 수 있다. 평양에서 5000㎞ 정도 떨어진 싱가포르까지 충분히 비행할 수 있다는 말이다.


IL-62는 1960년대 개발돼 1970년대에 개량형 IL-62M이 선보였다. IL-62M은 1995년 단종됐다. 그러나 북한 유일의 국적항공사 고려항공은 참매 1호 등 IL-62M 4대를 보유하고 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때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데 이용한 항공기가 바로 이 기종이다.


그러나 온라인 항공 전문 정보업체 플라이트글로벌의 그렉 월드런 아시아 담당 편집인은 "이론적으로 김 위원장 전용기의 최대 비행거리가 9650㎞ 이상이지만 한 번도 그렇게 장거리를 비행해본 적이 없다"면서 "추가적인 주의가 요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싱가포르로 향하다 도중에 필요하면 중국이나 베트남 공항에서 급유 혹은 비상착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의 다롄 방문 당시 전용기 IL-62M과 함께 역시 옛 소련 시설 제작된 화물기 'IL-76'도 동행했다. IL-76은 화물 40t 이상을 적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다롄 방문 때처럼 싱가포르 방문 때도 전용차를 공수할 가능성이 크다. 김 위원장의 전용차는 독일 다임러AG의 '마이바흐'로 추정된다.


김정은, 전용기로 싱가포르 가기도 버거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8일 중국 다롄(大連) 동쪽 외곽 해변의 방추이다오(棒槌島) 영빈관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한 뒤 전용차에 올라 시 주석의 배웅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월드런 편집인은 "북한이 예비 항공기로 항공기 정비 기술팀이나 정비시 필요한 부품을 공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북정상회담 때처럼 북미정상회담에도 김 위원장 경호팀이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통신ㆍ보안 장비도 직접 공수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홍콩 빈과일보는 노후한 IL-62M이 홍콩을 포함해 많은 공항에 착륙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싱가포르까지 가더라도 장거리 조종 경험이 있는 조종사를 찾기도 쉽지 않다.


AD

고려항공은 국제 장기노선을 운영하지 않은 지 오래됐다. 현재 중국의 베이징(北京)ㆍ상하이(上海)ㆍ선양(瀋陽)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등 비행거리가 1000㎞를 넘지 않는 노선만 운항 중이다.


이에 홍콩의 시사평론가 류루이샤오(劉銳紹)는 "김 위원장이 시 주석과 만난 데는 항공기를 빌리기 위한 목적도 있다"며 "중국으로서는 비행기 대여로 대북 영향력을 과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이 기사와 함께 보면 좋은 뉴스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2.2213:03
    '다주택' 71번 '투기' 31번…李대통령 SNS로 읽는 정책 신호
    '다주택' 71번 '투기' 31번…李대통령 SNS로 읽는 정책 신호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한 달간 X(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부동산 관련 글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다주택(다주택자 포함)'으로 71회였다. 국정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이 특정 키워드를 반복적으로 꺼내는 것은 그 자체로 정책 방향을 시장에 알리는 신호로 읽힌다. 정부 부동산 정책의 무게 중심이 실거주 목적을 벗어난 투기적 다주택자 규제에 놓여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22일 아시아경제가 이 대통령이 지난달 23일부

  • 26.02.2009:59
    서울 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 40% 넘겨…다주택자도 먼저 던진다
    서울 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 40% 넘겨…다주택자도 먼저 던진다

    서울 아파트 거래에서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넘어섰다. 소형 면적 선호 현상에 대출 규제까지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체 서울 아파트 거래 가운데 전용 60㎡ 이하의 거래 비중이 42.8%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비중은 39.9%로 40%를 밑돌았지만 이후 상승세를 그려 지난해 12월엔 44.8%로 4.9%포인트 오르기도 했다. 소

  • 26.02.2008:19
    "유산? 내가 다 쓰고 간다"…"실버타운? 내 돈 쥐고 '보증금 0원' 호텔 살란다"
    "유산? 내가 다 쓰고 간다"…"실버타운? 내 돈 쥐고 '보증금 0원' 호텔 살란다"

    대한민국 상위 1%를 위한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호텔신라·롯데호텔·현대건설 등 대기업들이 잇따라 사업에 뛰어들었고 정부도 2024년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민간 공급 확대에 나섰다. 하지만 정작 자산가들 사이에서는 자금 유동성을 두고 셈법이 복잡하다. 실버타운 특성상 현금 수십억 원을 보증금으로 묶어둬야 하는 기회비용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보증금 없이, 연령 제한

  • 26.02.1815:06
    "세금 무서워" 서울 고가 매물 쏟아지는데…팔리는 건 '15억 이하'
    "세금 무서워" 서울 고가 매물 쏟아지는데…팔리는 건 '15억 이하'

    정부가 '거주 목적 외' 주택 보유에 대한 세제 혜택을 단계적으로 회수하겠다고 밝히면서 서울 아파트 매물이 빠르게 쌓이고 있다. 다만 늘어나는 매물만큼 거래가 따라붙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대출 규제로 매수 여력이 제한된 데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일이 다가올수록 매물이 늘어 가격이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관망 심리가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8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전일 기준 서

  • 26.02.1807:00
    수도권 집값 상승 지방으로 퍼질까…기대 심리 '쑥'
    수도권 집값 상승 지방으로 퍼질까…기대 심리 '쑥'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주택 가격 상승이 주춤한 가운데 지방 부동산 시장이 점차 살아나고 있다. 주택사업자들이 바라보는 지방 부동산 경기 전망도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월 비수도권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보다 16.0포인트 상승한 93.3으로 전망됐다. 주택사업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준선인 100보다 여전히 낮은 수치지만 같은

  • 26.02.2015:42
    김윤형 "송영길 100% 전대 출마", 하헌기 "전략공천 해야"
    김윤형 "송영길 100% 전대 출마", 하헌기 "전략공천 해야"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하헌기 더불어민주당 전 부대변인과 김윤형 전 국민의힘 부대변인 모시고 핫이슈 관련해서 얘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소종섭 :민주당 얘기 좀 해볼까요? 송영길

  • 26.02.1915:25
    '젊은 서양인들'이 한국에 몰려온다
    '젊은 서양인들'이 한국에 몰려온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요즘 거리를 다니다 보면 외국인들이 많이 눈에 띈다. 어느 순간 그렇게 됐다. 서울이 뉴욕의 축소판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이 많은 외국인은 어디서 왔을까? 법무부 출입국 외국인정책본부의 통계월보에 따르면

  • 26.02.0511:23
    박원석 "전한길, 이석기보다 훨씬 더 위험"
    박원석 "전한길, 이석기보다 훨씬 더 위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박원석 전 국회의원(2월4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박원석 전 의원과 함께 여러 가지 이슈들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원석 : 네, 안녕하십니까. 소종섭 : 오늘 장

  • 26.02.0314:25
    장성철 "한동훈의 알파와 오메가는 배지"
    장성철 "한동훈의 알파와 오메가는 배지"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2월 2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과 함께 여러 가지 이슈들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SNS 정치, 지난주 토요일부터 오늘 오전까지 9개를 올렸습니다.

  • 26.01.2907:47
    정청래 비판한 김민석, 치열한 두 사람의 '장군멍군'
    정청래 비판한 김민석, 치열한 두 사람의 '장군멍군'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군멍군'을 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올 8월 전당대회를 향한 움직임이다. '8월 전대'는 누가 당 대표가 되느냐를 넘어 여권의 권력 지형을 가르는 의미가 있다. 정 대표가 연임에 성공한다면 그의 정치적 힘은 지금보다 더 커진다. 여권 내 위상이 올라가는 것도 당연하다. 2028년 국회의원 선거의 공천권을 쥐기 때문이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대표가 된다면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