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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아 거래 금지하자 ‘매머드’ 엄니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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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올해부터 상아 거래 전면 금지하자 상아 대용품으로…밀수하다 적발되는 사례도

상아 거래 금지하자 ‘매머드’ 엄니 불티 (사진=블룸버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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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중국 정부가 올해부터 상아(象牙) 거래를 전면 금지하자 시장에서 상아 대용품으로 '매머드의 엄니' 거래가 활성화하고 있다고 일본 산케이(産經)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세계 최대 상아 시장인 중국은 자국에서 상업적인 상아 거래 및 가공을 전면 금했다. 이는 상아 거래가 아프리카 코끼리 밀렵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국제사회의 비난에 따른 것이다. 이후 고급 장신구 상점과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상아를 구입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베이징(北京) 번화가 왕푸징(王府井)의 공예품점에는 상아 같은 흰색 장식품이 진열돼 있다. 매머드 엄니로 만든 것이다. 점원은 "외형이 상아와 별로 다르지 않은데다 멸종된 동물의 것이어서 문제될 게 없다"고 설명했다.

왕푸징에는 물소뿔로 만든 팔찌 등을 파는 고급 장신구 매장도 있다.


지난해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중국에서 매머드 엄니의 수입이 급증하는 실태를 보도한 바 있다. 매머드 엄니 판매 자체는 법에 위반되지 않는다. 그러나 러시아로부터 밀수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종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로부터 중국에서는 상아가 약으로 쓰이는가 하면 장신구로 만들어져 유통됐다. 상아 가공품은 부(富)와 지위의 상징으로 통했다.


따라서 중국인의 상아 사랑이 유별나 중국은 세계 최대 상아 시장으로 떠올랐다. 밀렵된 코끼리의 상아가 중국으로 밀려들 수밖에 없었다. 세계적으로 코끼리 개체 수가 급감하면서 동물보호단체들은 중국을 비난하고 나섰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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