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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로 결제·책 대여·범죄자 적발…'얼굴인식' 급속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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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도난·분실·복제 위험없어
보안·금융·물류·교육 등 광범위 적용
시험장 입실시 본인확인 얼굴로 대체
사생활 침해·감시사회 촉발 논란도


얼굴로 결제·책 대여·범죄자 적발…'얼굴인식' 급속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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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만 보여주면 물건을 살 수 있고, 송금을 하고 책도 빌린다. 안면(얼굴)인식 기술이 일상으로 깊이 침투하고 있다. 편리하지만, 향후 감시사회의 핵심도구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11일 KT경제경영연구소는 "얼굴인식 기술은 도난, 분실과 복제의 우려가 없다는 점과 높은 정확도를 갖췄다"면서 "생활 속 다양한 분야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면서 최근 보고서에서 밝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18년에 판매될 4억 대 이상의 스마트폰이 안면 인식 기반의 잠금 해제 센서 솔루션을 적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애플이 지난해 아이폰X을 출시한 이후로 안면인식 기술의 보편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융권에서의 얼굴인식 결제는 이미 보편화됐다. 보안카드, 지문인식 등을 대신해 얼굴인식으로 송금을 하는 식이다. ATM에서는 얼굴인식만으로도 카드발급에서부터 환전, 펀드환매 등의 업무도 가능해지고 있다.


얼굴인식 기술은 금융에만 국한되지 않고 물류, 교육, 공공서비스, 광고 등에 도입되고 있다. 특히 중국이 발빠르다.


얼굴로 결제·책 대여·범죄자 적발…'얼굴인식' 급속확산 중국 상하이에서 시범 운영 중인 셀프 택배수령서비스 '디이'에 접목된 안면인식 서비스. <사진=봉황망>


운송·물류업에서의 얼굴인식 현황을 보면, 물건을 수령할 때나 공유경제 택시 탑승 시 얼굴인식기술 도입으로 시간과 수고를 아껴주고 있다. 중국판 우버인 '디디'는 운전자의 신원을 보장하기 위해 페이스++인면인식기술을 도입했다.


마케팅·광고영역에서는 얼굴인식을 넘어 표정분석을 통해 맞춤형 콘텐츠(광고 등)를 송출하거나 그 반응효과까지 측정한다. 고객구매 분석과 고객응대에 활용가능하다. 중국 베이징 KFC에서는 얼굴인식을 통해 고객의 나이, 성별과 기분에 따라 자체시스템이 햄버거 등 메뉴를 추천한다.


영국 벤처 기업인 리얼아이즈(Realeyes)는 광고나 콘텐츠를 시청하는 사람의 얼굴 표정을 분석해 감정을 판독, 그에 적합한 광고 콘텐츠를 제시할 수 있는 기술 개발했다. 3명 가족이 같은 프로그램을 보더라도 개별 선호도를 알아보는데 생체인식 기술이 적용, TV위에 달린 장치가 개별 사람이 어떤 장면에 공감하는지 눈의 반응을 분석한다.


교육 분야에서는 수험생 본인확인 및 도서대여 등 교육 시스템에 얼굴인식 기술을 쓴다. 중국 광둥성에서는 2018년 대입고사 신청에 '얼굴인식'을 적용, 사전 얼굴등록으로 허위정보 감별한다.


중국 항저우의 저장이공대학과 저장금융직업학교은 도서관에 얼굴인식 기술을 도입해, 학생증을 소지할 필요 없이 얼굴만 기계에 가져다 대면 책 대여가 가능하게 했다.


얼굴로 결제·책 대여·범죄자 적발…'얼굴인식' 급속확산 중국의 유명 관광지 톈탄공원의 얼굴인식 휴지 배급기



중국 톈탄공원에서는 휴지도둑을 막기 위해 얼굴인식을 거쳐야만 일정길이(1인 당 60cm)의 휴지를 제공한다. 휴지를 또 사용하려면 최소 9분을 기다려야 한다.


중국 정부는 산둥, 광둥 등 주요 지역 대도시 교차로에 얼굴 인식기와 스크린을 설치했다. 무단횡단자의 사진과 15초짜리 동영상을 촬영해 정면 스크린에 올렸다. 산둥성 지난시에서는 기기 설치 뒤 하루 평균 무단횡단 위반건수가 200건에서 20건으로 감소했다.


얼굴로 결제·책 대여·범죄자 적발…'얼굴인식' 급속확산 교통질서 위반 사범 적발을 위한 안면인식기술


안면인식 기술이 가장 빨리 도입되고 있는 영역은 보안 분야다. 미국 뉴욕시는 모든 다리와 터널에 운전자의 얼굴을 인식하는 카메라를 설치하고 테러범을 찾아낼 계획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대학(University of San Francisco)과 중국 베이징 사범대학은 기숙사에 안면인식 출입관리 시스템 구축하여 외부인 출입 통제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 따르면 전 세계 얼굴인식 시장규모는 2015년 15억 2160만 달러(1조 7200억 원)에서 2020년 28억 3620만 달러(3조 2000억원)로 연평균 13.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KT연구소는 "얼굴인식 기술의 폭발적인 성장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투자 및 지원정책은 미비한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AI기반의 얼굴인식 시스템이 내수 시장을 넘어 수출까지 본격화 된 것은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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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사생활 침해, 권력의 시민 감시 논란이 적잖다. 미국시민자유연맹은 애플의 얼굴인식 기술 도입을 통해 얼굴인식 기술이 표준화 된다면 향후 감시 기술로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캐나다와 유럽의 경우 엄격한 개인정보보호 법규에 의해 얼굴인식기능이 금지돼 있다.


최유진 KT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은 "빅브라더와 같이 감시에 의한 개인정보유출 및 사생활 침해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가이드라인과 적절한 규제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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