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아제르바이잔과 경제협력 증진 논의…"진출기업 미수금 문제 해결해야"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고형권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3일 서울에서 에민 후세이노프(Emin Huseynov) 아제르바이잔 재무부 차관과 면담을 갖고 인프라 협력 등 양국 경제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했다.

아제르바이잔은 카스피해에 위치한 자원 부국이자 중앙아시아와 유럽이 만나는 지정학적 요충지로, 우리와 에너지·교통 인프라 부문에서 협력 잠재력이 높은 국가다. 최근 양국 교역·투자가 다소 부진했으나, 향후 원자재 가격 회복으로 양국 교역과 투자가 확대될 전망이다.

양측은 인프라 개발 등에 있어 양국간 협력이 확대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후세이노프 차관은 "한국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사업으로 지난 1월 완공된 아제르바이잔 직업훈련센터가 양국 교류의 상징으로 자리했다"며 고마움을 표하는 한편, 한국의 우수 기업들이 아제르바이잔에 더 많이 투자할 수 있도록 한국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고 차관은 "한국 기업의 아제르바이잔 투자 확대를 위해서는 정부 협조가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우리 건설, 정보투자기술(ICT), 제조업 관련 진출기업들의 미수금 문제와 투자 애로사항의 조속한 해결이 선결되어야 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