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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바꾼 간편식⑤]1인가구 전용? 대가족도 사는 간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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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다인가구 모두 간편식 지속 구매 의향 70% 넘어
다인가구 간편식 구매 횟수·비용 1인가구보다 많아

중·고등자녀 가구 국·탕·찌개 구매비 연평균 1만7306원 〉1·2인가구 1만2865원
중·고등자녀 가구 반찬 구매비 6만5912원 〉 1·2인가구 3만6666원


[식탁 바꾼 간편식⑤]1인가구 전용? 대가족도 사는 간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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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 #손주를 돌보며 딸 내외와 함께 사는 박모(54)씨는 간편죽을 몇개 사다놨다. 두돌 조금 지난 손주에게 줄 마땅한 반찬거리가 없을 때 요긴하게 쓴다. 가족들 아침 식사용으로 쓰기도 한다. 예전보다 다양한 죽 제품이 나왔고 맛과 영양도 괜찮아 종종 활용하고 있다.


#아이 둘을 키우는 배모(42)씨는 냉동 볶음밥을 구비해둔다. 참치김치볶음밥, 새우볶음밥, 나물볶음밥 등 종류가 다양한 데다 맛도 좋아 아이들도 잘 먹는다. 그냥 데워먹기도 하지만 파와 함께 볶고 달걀프라이를 얹으면 훌륭한 한끼가 된다. 외식해서 사먹는 볶음밥 못지 않다. 냉동만두도 항상 준비해두는 제품이다.

간편식이라 하면 흔히 혼자 사는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식품이라고 생각한다. 혼자 먹기 위해 집에서 요리하기 어렵다고 여겨서다. 그러나 최근에는 3대가 모여 사는 대가족 등 다인가구에서도 간편식을 자주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 요리 할 여건이 안 될 때도 있고 상차림을 하며 국이나 반찬류를 간편식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실제 1인가구와 다인가구 모두 간편식을 꾸준히 구매할 의향이 높고 구매 빈도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다인가구의 간편식 구매 비용과 빈도가 더 높기까지 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픈서베이가 지난해 12월1일 전국 20~39세 1인가구 또는 다인가구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인가구의 74.4%, 다인가구의 71.8%가 향후 간편식을 지속적으로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1인가구와 다인가구에서 공통적으로 20대 여성(81%)이 간편식에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간편식 구매 빈도도 1인가구와 다인가구가 각각 평균 2.7회, 평균 2.4회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간편식 이용 이유로는 1인가구의 경우 '혼자 먹기 편해서'(28.2%)가, 다인가구의 경우 '적은 과정으로 빠르게 먹을 수 있어서'(21.8%)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1인가구(21.2%), 다인가구(21.1%) 모두 '집에서 요리하기 귀찮고 어려워서'라는 이유를 꼽았다.


다만 1인가구와 다인가구가 구매하는 간편식의 종류는 다소 달랐다. 1인가구는 김밥·삼각김밥(31.3%), 가공밥(27.2%), 도시락류(26.2%) 등 밥류를 많이 구매한 반면 다인가구는 만두류(32.4%), 소시지·떡갈비·핫도그류(25.0%), 면류(25.0%) 등의 구매 비율이 높았다. 자녀들의 간식을 위해 간편식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식탁 바꾼 간편식⑤]1인가구 전용? 대가족도 사는 간편식



다인가구의 간편식 구매 증가세가 1인가구보다 오히려 더 높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CJ제일제당이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칸타월드패널과 2014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최근 3년간 간편식 주요 구매자를 분석한 결과 중·고등학생 자녀가 있는 다인가구의 구매액 증가세가 1·2인 가구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중·고등 자녀 가구의 국·탕·찌개 간편식 연평균 구매 비용은 2016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만7306원으로 2년 전 1만231원 대비 69%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1·2인가구의 국·탕·찌개 간편식 연평균 지불 비용은 7679원에서 1만2865원으로 67% 늘어났으나 중·고등 자녀 가구에 비해서는 상승률이 낮았다.


또 전체 중·고등 자녀 가구 중 1년 내 한 번이라도 국·탕·찌개 간편식을 구매한 가구 비중은 2015년 16.3%에서 지난해 43.6%로 급증했다. 1·2인가구 중 한 번 이상 국·탕·찌개 간편식을 구매한 가구 비중은 2015년 16.3%에서 지난해 35.8%로 늘었으나 역시 중·고등 자녀 가구 비중보다 낮았다.


반찬류 간편식도 중·고등 자녀 가구의 구매액과 구매 빈도가 1·2인가구보다 월등히 높았다. 중·고등 자녀 가구의 2014년 10월부터 2015년 9월까지 반찬류 간편식 구매비용은 평균 4만6148원이었으나 2년 뒤엔 6만5912원으로 4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간 구매 빈도도 5회 이상에서 6.7회 이상으로 많아졌다. 1·2인가구는 같은 기간 반찬류 간편식 구매비용이 2만6114원에서 3만6666원으로 40% 정도 증가했고, 지난해 하반기 구매 빈도는 3.8회 이상으로 2년 전인 3.1회 이상과 큰 차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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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간편식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력 소비층은 다인가구로 이들은 구매 빈도와 양이 1인가구보다 많다"며 "간편식 품질이 집밥 수준으로 높아지며 주부들이 이를 식탁에 올리는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식탁 바꾼 간편식⑤]1인가구 전용? 대가족도 사는 간편식 홈플러스, 프리미엄 간편식 '싱글즈 프라이드' 런칭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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