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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웜비어 부친, 펜스 부통령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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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오토 웜비어의 아버지 프레드 웜비어가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석한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토 웜비어는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풀려나 곧바로 사망한 인물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그동안 오토 웜비어의 사례를 들어 북한의 억압성을 고발해왔다.


WP는 프레드 웜비어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손님 자격으로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석한다고 전했다. 앞서 프레드 웜비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두교서 연설 때에도 초청받았었다.

오토 웜비어 부친, 펜스 부통령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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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부통령은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통해 북한의 체제 선전에 맞서는 한편 북한이 핵 야심을 중단하기 전까지 (군사적 해법을 포함한) 모든 옵션이 열려 있다는 점을 주지시킬 계획으로 알려졌다.


앞서 펜스 부통령의 보좌진은 미국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부통령은 북한이 올림픽에서 하는 모든 일은 그들이 지구상에서 가장 포악하고 압제적인 정권이라는 사실을 감추기 위한 위장이라는 점을 전 세계에 상기시킬 것"이라며 "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국민을 노예로 삼은 정권으로 인한 북한 내 억압적인 현실을 지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토 웜비어는 지난해 미국 오하이오에서 사망했지만, 그 전에 북한에서 17개월간 억류됐었다. 그는 5일간의 관광일정으로 북한에 방문했다. 북한에서 정치적 선전물을 훔치려 했다는 죄목으로 기소되어 15년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었다.


오토 웜비어는 북한에서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은 직후부터 혼수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건강상태는 지난해 6월까지 알려지지 않았었다. 북한은 그가 음식물 알레르기 반응으로 의식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오토 웜비어가 미국에 돌아온 뒤 미국 의료진은 그의 뇌에 심각한 손상이 있었다고 밝혔다. 오토 웜비어 부모는 아들의 부검을 거부해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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