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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호 진에어 대표 "중대형 항공기, 2020년 두 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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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호 진에어 대표 "중대형 항공기, 2020년 두 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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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 단거리 투입, 수익 극대화
LCC 최초 동유럽 취항 계획 중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에서 유일하게 중대형 항공기를 운용함으로써 수익성을 효율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었습니다. 중대형 항공기인 'B777-200ER'을 현재 4대에서 2020년까지 8대로 늘려 새로운 수요를 이끌어내겠습니다."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는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최 대표는 진에어의 코스피 상장으로 국내를 넘어 아시아 대표 LCC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최 대표는 1988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일본노선팀 팀장, 여객마케팅부 담당, 일본지역본부 본부장 등을 거친 뒤 지난해 1월 진에어 대표로 취임했다. 최 대표는 '일본통'으로서 자신의 현장 경험을 살려 중단거리 노선의 효율적 운용 방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혔다. 특히 지난해 12월 부산-일본 기타큐슈 노선과 인천-일본 기타큐슈 노선을 단독으로 신규 취항한 것이 최 대표의 작품이다.


대한항공 출신인 최 대표이기 때문에 중대형 항공기 운용도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 진에어는 2015년 국내 LCC 최초로 중대형 항공기 운용을 시작했다. 정비 등의 어려움으로 다른 LCC는 대형 항공기 운용이 힘들지만 진에어는 대한항공과의 협력을 통해 중대형 항공기 운용이 가능했다. 최 대표는 중대형 항공기의 더욱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장거리 노선뿐 아니라 여행 성수기에 단거리 비행에도 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시장 확대'와 '수익성 극대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은 것이다.


최 대표는 "올해 성수기 일본 오사카, 삿포로, 태국 방콕, 베트남 다낭, 대만 타이페이, 제주 등 편수가 제한되는 노선에 소형기 대신 대형기를 투입해 공급석을 늘렸다"며 "증편을 하지 않고도 타사 대비 2배 이상 수익을 올리는 전략이 됐다"고 설명했다.


진에어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향후 ▲신규 항공기 도입 ▲LCC 최초 동유럽 취항 ▲해외판매 강화 등을 진행하겠다는 복안이다. 우선 2020년까지 매년 4~5대의 신규 기재 도입을 통해 항공기 보유 대수를 현재 24대에서 총 38대로 늘릴 계획이다. 최 대표는 "현재 기준 좌석 수 189석의 B737-800 항공기는 20대에서 30대로, 좌석 수 393석의 B777-200ER 중대형 항공기는 4대에서 8대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현 11개국 36개 노선에서 국내외 52개 도시에 79개 노선까지 확대하고, 2019년부터는 국내 LCC 최초로 봄, 여름 성수기에 헝가리 부다페스트,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등 동유럽 노선을 취항해 운영 노선을 다양화하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에어는 지난 23일~24일 수요예측을 진행했고 28일께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오는 29일~30일 청약을 진행한 후 다음달 8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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