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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트레이어스 "北과 핵전쟁 일어나지 않을 것…中 통해 문제 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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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이라크전 전쟁영웅이었던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CIA국장이 23일 "북한과의 핵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퍼트레이어스 "北과 핵전쟁 일어나지 않을 것…中 통해 문제 풀어야"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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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트레이어스 전 국장은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핵전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우려한다. 문제는 얼마나 우려하는가인데,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향해 날을 세우는 것에 대해서는 중국으로 하여금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는 것을 돕지 못하도록 압박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퍼트레이어스 전 국장은 "(미국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은 중국으로 하여금 현정부가 이전의 다른 정부와 전혀 다르다는 것을 확신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다만 그는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을 활용해 북핵 문제를 접근하는 외교 전략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그는 미국과 북한과의 군사적 갈등을 막기 위해 중국과 협력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필요할 경우 북한군을 파괴할 수 있도록 미군 역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퍼트레이어스 전 국장은 "군사적 개입을 한다면 미국은 할 수 있는 최선의 준비를 할 것이지만, 말할 필요도 없이 어떤 시나리오도 험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퍼트레이어스 전 국장은 "여전히 기회가 있다"면서 "북한 보다는 중국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퍼트레이어스 전 국장은 지난달 한 토론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미치광이 전략이 어느정도 장점은 있지만 위기시 도를 넘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퍼트레이어스 전 국장은 이라크전과 아프가니스탄전을 진두지휘하며 '영웅'으로 추앙받았던 인물로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는 CIA국장에 임명됐지만, 불륜 사실이 알려지면서 1년만에 사임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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