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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로 간 스타벅스 리턴맘…"전문성 갖춘 인재들을 일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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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로 간 스타벅스 리턴맘…"전문성 갖춘 인재들을 일하게 해주세요" 9일 국회에서 열린 '일-가정 양립 제도 조속한 정착 위한 사례 공유회'에 참석해 소감을 밝히고 있는 스타벅스 장미란 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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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일-가정 양립 제도 조속한 정착 위한 사례 공유회 참석
스타벅스 리턴맘 제도 소개 및 소감 발표, 관련 활발한 토론 이어져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육아로 인해 퇴사를 결심했을 때 물론 엄마라는 중요한 역할이 부여돼 큰 기쁨이기도 하지만, 나를 잃어버리는 느낌도 있다.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이 꿈을 잃지 않고 일과 가정 모두 돌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9일 국회의원회관 제 1 세미나실. 스타벅스 부점장 장미란 씨가 지난 4년간 경력단절녀(경단녀)였던 본인의 경험과 한 아이의 엄마로서 일과 양육을 병행하는 소감을 이같이 말했다.

이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주최한 일·가정 양립 제도 정착을 위한 사례 발표 및 토론회는 일·가정 양립에 대한 민간 기업의 이야기를 청취해 보다 합리적이고 실현 가능한 제도의 기틀을 마련해 보고자 준비됐다. 스타벅스와 SK텔레콤, 현대백화점, 위메프가 자사에서 운영 중인 일-가정 양립 제도 사례 소개를 위해 민간 기업 대표로 참석했다.


장 부점장은 2013년 8월 육아 문제로 퇴사 후, 3년 반을 육아에만 전념하다가 지난 3월 리턴맘 바리스타로 복귀해, 현재 스타벅스 건대입구점에서 부점장으로 근무 중에 있다.


장 부점장은 “스타벅스 리턴맘 제도는 집 앞에서 일 할 수 있다라는 점과, 근무 시간을 제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라는 장점이 있어, 일과 육아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었다”며, “현재 매장에서는 아줌마 파워로 파트너들과 함께 집에서는 엄마 파워로 가족과 함께 즐겁고 보람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많은 공감을 얻은 장 부점장의 사례 발표 후에는 일과 가정의 양립이라는 주제로참석자들의 활발한 논의 및 토론이 이뤄졌다.


스타벅스는 여성가족부와 2013년 9월 ‘리턴맘 재고용 프로그램 협약’을 맺고 출산이나 육아 등의 이유로 퇴사했던 스타벅스 전직 점장 및 부점장 출신 여성 관리자를 대상으로 재취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 17명의 리턴맘이 입사하며, 만 4년이 안된 7월 현재 102명이 리턴맘으로 복귀해 근무 중에 있다.


리턴맘 바리스타는 주5일, 하루 4시간씩 근무하는 시간선택제 매장 관리자로 일하면서 정규직으로서 상여금, 성과급, 학자금 지원 등 다양한 복리 후생 혜택과 인사제도를 적용 받는다. 자신의 거주지와 가까운 희망 매장에서 근무할 수 있으며, 추후 본인이 원할 경우 하루 8시간씩의 전일제 근무로의 전환 기회도 제공된다.


이동신 스타벅스 인사지원팀 팀장은 “현재 스타벅스 전체 파트너 중 여성비율이 77%이며, 관리자 중 여성 비율은 80%가 넘는다”며, “1060여개 매장에서 1만1000여명의 파트너가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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