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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m 10초07에 뛴 김국영, 우사인 볼트와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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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동안 0.24초 줄인 한국에서 가장 빠른 남자, 볼트와 차이는 0.49초

100m 10초07에 뛴 김국영, 우사인 볼트와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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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육상 100m를 10초07에 주파하며 한국 신기록을 세운 김국영이 화제다. 아울러 김국영이 9초대를 바라보게 되면서 9초58의 세계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우사인 볼트와의 차이를 어느 정도 좁힐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 27일 광주광역시청 소속 김국영은 강원도 정선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코리아오픈국제육상경기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10초07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지난 25일 자신이 KBS배육상대회에서 세운 한국 신기록 10초13을 0.06초 줄인 것이다. 당시에도 결승에서 10초07을 기록했지만 뒷바람이 초속 3.6m로 불어 기록이 공인되지 않았다. 기록을 인정받으려면 뒷바람이 초속 2.0m 이하여야 한다. 하지만 이틀 만에 다시 100m를 10초07로 주파했고 뒷바람도 초속 0.8m를 기록해 한국 기록을 새로 쓰게 됐다. 동시에 오는 8월 런던 세계선수권대회 기준 기록인 10초12도 통과했다.

김국영이 한국 신기록 경신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10년이었다. 대구에서 열린 전국 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예선에서 10초31을 기록했다. 이는 서말구가 1979년 멕시코에서 세운 한국 기록 10초34를 31년 만에 바꾼 것이었다. 김국영은 2010년 10초23으로 처음으로 10초2대에 진입하더니 2015년에는 10초16으로 한국 기록을 바꿨고 올해 10초13에 이어 10초07의 기록을 세웠다. 2010년 이후 7년 동안 한국 신기록은 김국영 혼자 바꿔왔으며 그는 자신의 기록을 0.24초 줄였다.


◆김국영과 우사인 볼트의 차이는 = 시선은 김국영의 다음 목표에 쏠리고 있다. 그는 9초대 진입을 새로운 목표로 잡았다고 한다. 자연스럽게 세계 기록 보유자인 우사인 볼트와의 비교도 관심거리다. 김국영의 기록을 우사인 볼트와 비교하면 0.49초 뒤진다. 하지만 그는 과거 "주요 국제대회에 자주 출전해 우사인 볼트 같은 세계적인 선수와 뛰어보고, 실패도 해봐야 큰 무대에서도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우사인 볼트는 지난 2009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에서 9초58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누구도 넘보지 못한 세계신기록이다. 9초6대의 기록도 그가 유일하다. 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9초69의 세계신기록을 세웠고 1년 만에 0.11초를 줄였다. 9초58을 기록할 당시 볼트의 스타트 반응속도는 0.146초, 뒷바람은 초속 0.9m였다. 신장이 196㎝인 볼트가 결승점을 통과하는 데는 41걸음이면 충분했다.


김국영의 키는 우사인 볼트에 비해 20㎝가 작다. 176㎝. 이 때문에 발의 움직임을 빨리하는데 중점을 둔다. 100m를 달리는 데 49~50걸음을 딛는다고 한다. 적은 신장이 유리한 스타트는 0.150초를 넘지 않아 우사인 볼트와 견줘도 뒤지지 않는다.


◆9초대 진입 가능할까 = 김국영의 기록 단축 페이스를 보면 9초대 진입도 꿈은 아니다. 하지만 당장은 아시아권에서 일본, 중국 선수와의 경쟁이 먼저다. 올해 남자 100m 아시아 1위는 일본의 기류 요시히데. 그는 3월 호주에서 10초04에 100m를 주파했다. 중국의 쑤빙톈은 순수 아시아인으로 9초99를 기록한 바 있다. 남자 100m 아시아 기록은 카타르가 나이지리아에서 영입한 페미 오구노데가 기록한 9초91이다.


세계적으로 보면 '마의 10초 벽'이 무너진 때는 1968년이었다. 전미 육상선수권대회 100m 준결승에서 짐 하인즈와 찰리 그린, 로니 레이 스미스가 나란히 9초9를 기록했다. 1912년 미국의 도널드 리핀코트가 10초6에 100m를 주파한 것을 시작으로 세계기록 공인이 시작된 뒤 10초의 벽은 50년 넘게 깨지지 않고 있었다. 독일의 아르민 하리는 1960년 올림픽에서 10초00을 기록했었다.


'마의 10초 벽'을 처음으로 무너뜨린 하인즈는 4개월 뒤 멕시코올림픽에서 9초95를 기록했다. 이후 9초9의 벽은 20년 넘게 깨지지 않았다. 이를 칼 루이스가 9초86을 기록하며 깼다. 9초8은 모리스 그린이 1999년 9초79로 골인하면서 무너졌다. 9초7의 벽은 우사인 볼트가 2008년 9초69를 기록하며 깨졌고 이어 2009년 세계 육상선수권대회에서 9초58의 세계기록이 수립됐다.


1912년 리핀코트가 10초6을 기록한 뒤 100년 동안 인류가 줄인 100m 기록은 1초 남짓인 셈이다. 리빈코트 이후 하인즈가 10초 벽을 무너뜨리기까지 56년이 걸렸고 다시 41년이 걸려 0.37초를 줄였다. 세계의 스프린터들은 지난 100년 동안 100분의 1초, 10분의 1초를 줄이며 인간의 한계를 극복해온 것이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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