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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육상이송 중 일부 변형…현위치 거치키로(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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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 세척·방역 후 위해·안전도 검사에 1주일 소요


세월호 육상이송 중 일부 변형…현위치 거치키로(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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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세월호 선체가 육상으로 옮겨진 이후 일부 변형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정부 합동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와 모듈 트랜스포터 설계업체 ALE사, 인양 컨설팅업체 TMC 등 관계자들은 긴급 회의를 갖고 세월호 선체를 현재 위치에 거치키로 결정했다.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계자들이 조사한 결과 선체에 일부 변형이 발생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며 "선체 추가 이동 없이 선체 받침대에 설치 후에 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체가 바다 밖으로 나오면서 부식이 급속도로 진행되는 가운데 왼편으로 기운 상태로 육상 이동을 하면서 안정성에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는 상황이다.


김창준 선체조사위원회 위원장도 "선체를 예정된 장소로 옮기려고 했는데 선체 변형이 생기고 선박 붕괴 우려가 있다고 ALE과 TMC 등 자문사로부터 확인을 받았다"면서 "이 같은 선체 거치 의사 결정 과정에서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전날 모듈 트랜스포터 600대가 반잠수식 선박으로 진입, 오후 5시30분에 세월호 선체를 육상으로 옮기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육상거치를 위해 육상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오후 7시40분 이동을 중단했었다.


세월호 육상이송 중 일부 변형…현위치 거치키로(상보)


이에 따라 세월호 선체는 현재의 위치에서 거치된 이후 선체 수색을 위한 준비작업이 진행된다. 선체 외부 세척과 선내 방역 작업을 시작으로 산소농도, 유해가스 측정 등 위해도 검사, 선체 내부의 철판두께 등 계측으로 이뤄지는 안전도 검사 등이 약 1주일 가량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미수습자 9명을 찾는 본격적인 수색 작업은 빨라도 세월호 사고발생 3주기인 오는 16일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침몰해역에 대한 수중수색이 재개된다.


전일 일부만 진행된 1-1구역에 대한 수중수색은 이날 오후 1시께 재개될 예정이다. 다만 최대 풍속 11.5m/s, 최대파고 2.2m로 예보되고 있어 기상 모니터링 후 수색 여부를 결정한다.


한편 9일 기준 뼛조각이나 유류품 추가 수습은 없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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