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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보유 주식 529조 역대 최대…주식 4개월째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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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보유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또 경신했다. 외국인은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째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은 528조768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또 경신했다. 이는 전체 상장주식 시가총액의 32.4%를 차지하는 금액이다.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3조2920억원억원을 순매수하며,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째 지속적으로 국내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코스피 약 3조2000억원, 코스닥 약 1000억원 규모로 주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위주로 투자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별로는 미국 투자자가 3조934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어 케이만제도(1740억원)ㆍ캐나다(1680억원)의 순이었다.

반면, 영국은 982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싱가포르(3610억원), 프랑스(2220억원) 등도 순매도가 많았다.


미국은 3월 말 현재 220조8360억원의 주식을 보유, 외국인 전체 보유 규모의 41.8%를 차지했다. 이어 영국(42조2890억원·8.0%), 룩셈부르크(34조1240억원·6.5%), 싱가포르(29조2020억원·5.5%), 아일랜드(19조8920억원·3.8%), 네덜란드(16조2820억원·3.1%), 캐나다(16조410억원·3.0%), 일본(12조7950억원·2.4%)의 순이었다.


중국은 2월 1230억원 규모의 상장주식을 순매도한 것에 이어 3월에도 66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 1월 380억원을 순매수했던 것을 제외하면 지난해 8월부터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자금 보유액은 지난 3월 말 9조356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 보유 규모의 1.8%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상장채권에 2조6070억원을 순투자했다. 3월 순매수 중 통안채가 약 85%를 차지했다. 3월 말 채권보유고는 98조7000억원으로 100조원에 근접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1조4000억원), 미주(4000억원), 중동(3000억원) 등이 투자를 주도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 39조8000억원(전체의 40.3%), 유럽 34조원(34.4%), 미주 12조9000억원(13.1%) 순이었다.


만기상환 등의 영향으로 국채(-3000억원)는 소폭 순유출된 반면, 통안채(2조9000억원)는 순투자했다. 보유규모는 국채 76조8000억원(전체의 77.8%), 통안채 21조1000억원(21.4%) 순이었다.


잔존만기별로는 1년 미만(1조원) 및 1~5년(1조1000억원)에 주로 투자했다. 전체 보유잔고 중 잔존만기 1~5년이 49조원(전체의 49.6%), 5년 이상이 25조2000억원(25.5%), 1년 미만이 24조5000억원(24.9%)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이후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수가 지속되며 보유잔고가 최대치를 기록했고 채권도 지난달에 이어 순투자가 지속되며, 보유잔고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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