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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로 나서나…'순교'의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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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대선 출마 엄청난 결심이 필요한 일"
독일에 다녀온 뒤 순교 묻자…"결심을 하면 순교를 할 수 있는 정신으로 한다는 뜻"
정치·경제 민주화 필요한데 이를 추진할 인물 안 보여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전 대표는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한 여운을 남겼다. 김 전 대표는 독일에 다녀온 뒤 정치적 입장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대선 출마 가능성도 엿보인다.

김종인,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로 나서나…'순교'의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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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대표는 이날 사회자가 '독일에 다녀와서 순교하겠다'는 말의 의미를 묻자 "이제는 어느 정도 내 입장을 정리할 시기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독일에 다녀온 다음에 어떠한 정치적인 결심을 하게 되면 그런 방향으로 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 해서 했던 얘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에 남을 것인지를 묻는 말에 "두고 보면 알겠지"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앞서 김 전 대표는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탈당 등과 관련해 "탈당은 무슨. 내가 정치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하면 그때 가서 어쩔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정계개편에 대해서도 "무슨 정계개편이 된다고 그러냐"면서 "정계개편은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탈당이나 자신 주도의 정계개편 가능성은 부정한 상태다. 더욱이 이 자리에서는 새누리당에 대해서도 "내가 어떻게 가요, 거기를"이라며 당적변경 가능성을 극구 부인했다.


다만 그는 현재 한국 경제 상황에서 경제민주화는 필요하다며, 이를 관철할 수 있는 인물이 차기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는 뜻을 여러 차례 피력했다. 김 전 대표는 "(정치권이) 경제민주화를 실천할 수 있는 능력 이런 걸 떠나서 지금 한국의 경제에 당면해 있는 여러 가지 상황, 사회현상을 볼 적에 경제민주화의 방향으로 가지 않고서는 이 경제를 갖다가 나는 극복하기가 어렵다"면서 "현재 한국이 당면하고 있는 정치 상황에 대한 인식을 철두철미하게 그걸 해결할 수 있는 어떠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느냐 이런 걸 한번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대선 주자군 가운데)지금까지 얘기하는 걸 볼 것 같으면 별로 그렇게 거기에 대한 확고한 인식을 갖다가 잘 안 보인다"고 말했다. 그나마 자신이 합리적이라고 평가하는 안 지사를 도울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합리적으로 하는 분에 대해서 조언을 할 수 있는 역할은 할 수 있어도 특정인에게 앞장서서 지지하겠다 하는 그런 태도는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가 지금 겪고 있는 이 정치의 혼란이라든가 경제 여러 가지 문제점이나 이런 걸 갖다 볼 것 같으면 정치 민주화, 경제민주화 이걸 동시에 같이 이루지 않을 것 같으면 나는 우리나라의 미래가 잘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정치의 안정, 민주화 혁신과 경제에 대한 새로운 혁신을 갖다 할 수 있는 그런 비전을 분명히 제시해야 된다고 나는 생각하는데 그런 게(제시하는 인물) 잘 안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사회자가 김 전 대표가 대선에 나올지를 묻자 "내가 그런 걸 할 것 같으면 엄청난 결심을 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는 차후에 미뤄놓고, 더 이상 추궁하려고 하지 말라"고 말했다. 대선 출마 가능성 자체를 부인하지 않은 것이다. 이 때문에 김 전 대표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대표는 독일에 다녀온 뒤 하겠다는 '순교'의 의미에 대해 "결심을 하게 되면 내가 순교를 할 수 있는 정신으로 한다 이런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지금은 여러 가지로 생각을 해서 결심을 한 다음에 할 얘기지 지금은 뭐라고 얘기를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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