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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공사協, 천연기념물 '성동 나무'에 피뢰설비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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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공사協, 천연기념물 '성동 나무'에 피뢰설비 준공 한국전기공사협회가 15일 전남 강진군 병영면에서 ‘천연기념물 제385호 성동리 은행나무 피뢰설비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제공=한국전기공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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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장철호)가 15일 전남 강진군 병영면에서 '천연기념물 제385호 성동리 은행나무 피뢰설비 준공식'을 개최했다. 최근 잇따른 낙뢰사고 사각지대에 놓인 천연기념물 노거수(老巨樹)를 보호하자는 취지다.

이번에 피뢰설비가 설치된 노거수는 천연기념물 제385호인 성동리 은행나무이다. 낙뢰로 인한 피해에 노출되어 있었지만 높이 32m, 둘레 7.2m라는 거대한 크기에 일반적인 피뢰설비를 활용하여 설치할 수 없었던 천연기념물이다. 이후 예산부족으로 관련설비 설치를 미루어 오다 지난 8월 한국전기공사협회와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이 협약한 '문화유산 전기재해 예방 협약식'의 후속조치로 피뢰설비를 설치하게 되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낙뢰에 무방비로 노출된 천연기념물 노거수는 전국적으로 169개소에 달한다. 문화재청은 천연기념물 보호를 위해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이들 노거수 중 23그루에 피뢰침을 설치했지만 여전히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문화재급 고목의 크기와 높이, 위치 등이 제각각이고 이에 따라 피뢰설치비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장철호 한국전기공사협회 회장을 비롯한, 한국전기공사협회 관계자 40여명과 강진원 강진군수, 김상윤 강진군의회 의장, 군의회 의원들, 문화재청 관계자와 주민 등 약 250여명이 참석했다.


해당 공사를 주관한 장 회장은 준공식에서 "소중한 천연 기념물 노거수를 잘 가꾸고 보존해서 후손에게 전달하는 것은 지금 세대의 중요한 사명"이라며 "전례가 없는 규모의 피뢰설비로 인해 설계단계부터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문화재 보호사업에 첫 단추를 잘 끼우겠다는 사명감과 전기공사 기업인으로서의 자긍심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준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이 은행나무가 앞으로도 우리 주민들의 행복과 안녕을 가져다주는 지역의 수호신으로 영원히 남아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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