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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PC의 추락, 끝이 보인다…"내년부터 회복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4초

SA, 태블릿PC 시장 보고서…2020년까지 연평균 2% 성장
내년 시장 1% 감소에 그쳐…투인원·윈도10가 성장 견인
안드로이드 태블릿 점유율 감소…윈도우는 증가
"고급형 태블릿PC, 기업 시장서 기존 PC 대체 현상"
투인원 PC 가격 하락하면서 일반 수요도 증가할 듯


태블릿PC의 추락, 끝이 보인다…"내년부터 회복세" 구글 투인원 태블릿 픽셀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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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그동안 지속적으로 하락하던 태블릿PC 시장이 내년부터는 점차 회복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11일 시장 조사 업체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최근 발간한 태블릿PC 시장 보고서에서 "2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이후 태블릿PC 시장은 엔터테인먼트와 생산성 분야 모두에서 효율적인 컴퓨팅 기기로 자리매김하면서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망했다.

SA에 따르면 올해 2억580만 달러인 태블릿PC 시장 규모는 내년에는 1% 감소에 그친 2억350만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후 태블릿PC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2020년 2억2350만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SA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태블릿PC 시장은 2%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았다.


그동안 스마트폰이 대형화하면서 설 자리를 잃었던 태블릿PC는 투인원(2-in-1) 및 윈도우 태블릿 수요가 증가하고 기업용 판매가 늘어나면서 다시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그동안 시장의 주류를 차지했던 안드로이드 태블릿PC는 점차 점유율이 감소하는 반면, 윈도우 태블릿PC 점유율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SA는 안드로이드 태블릿PC 점유율은 올해 63%에서 2020년 57%로 떨어지는 반면, 같은 기간 윈도우 태블릿은 15%에서 20%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 iOS의 비중은 22%에서 24%로 약간 늘어날 전망이다.


태블릿PC의 추락, 끝이 보인다…"내년부터 회복세" 태블릿PC 시장 전망(출처: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유형별로 슬레이트(Slate) 태블릿PC의 비중은 올해 84%에서 73%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프로 슬레이트(Pro Slate)형 태블릿PC의 점유율은 8%에서 16%로 두배 늘어나고 투인원 태블릿PC도 8%에서 11%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슬레이트형 태블릿PC는 애플 '아이패드 에어2', 삼성 '갤럭시탭 S2', 화웨이 '미디어패드 M2'와 같이 탈·부착할 수 있는 키보드를 제공하지 않는 태블릿PC다. 터치 스크린이나 스타일러스 펜을 이용해 입력이 가능한 형태다.


프로 슬레이트 태블릿PC는 애플 '아이패드 프로', 구글 '픽셀C', 마이크로소프트(MS) '서피스 프로4'와 같이 탈·부착 할 수 있는 키보드를 기본으로 제공하지는 않지만 제조사들이 옵션 형태로 제공하는 방식을 말한다. 필요에 따라서 키보드를 탈부착 할 수 있다.


투인원 태블릿이란 MS '서피스 북'과 같이 물리적으로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키보드를 함께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키보드는 옵션이 아니라 기기 가격에 포함된다.


SA는 투인원이나 프로 슬레이트형 태블릿PC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평균 16%의 높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인원이나 프로 슬레이트형 태블릿PC는 기업 시장에서 전통적인 PC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점차 가격이 낮아지면서 이들 제품을 찾는 일반 소비자들도 늘어날 전망이다.


SA는 윈도우 태블릿PC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연편균 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1%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피터 킹 SA 태블릿&터치스크린 전략 분야 이사는 "2016년 하반기, 투인원 태블PC의 가격이 합리적인 수준으로 내려갔다"며 "선진국에서는 투인원 및 프리미엄 태블릿이 PC의 대체제가 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릭 스미스 태블릿&터치스크린 서비스 분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윈도10이 출시되면서 태블릿PC가 PC의 경쟁 기기가 되고 있다"며 "안드로이드 태블릿PC는 저가 엔터테인먼트 기기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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