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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약세 잠깐…다시 달러당 100엔 돌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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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약세 잠깐…다시 달러당 100엔 돌파 가능"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가 지난 9월 21일 통화정책회의에서 통화공급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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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달러 강세를 등에 업고 엔화 약세가 진행 중이지만 오래 갈지는 불확실하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관측으로 엔화가 달러당 104엔대까지 떨어졌다면서 엔화 하락세가 꾸준히 지속되려면 미국 경기가 내년까지 견조해지고 여러 번의 금리인상 기대가 뒷받침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투기세력들이 차익실현 후 엔화를 내다 팔면서 현재로서는 엔화가 떨어지고 있지만 다시 100엔대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JP모건은 엔화가 뚜렷한 약세를 보였던 지난 1993년과 2008년에도 다시 100엔대로 돌아오기까지 7~10개월 정도가 걸렸다면서 올해도 제2의 엔화 강세 시기가 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미국(America), 일본은행(BOJ), 중국(China), 도이체방크(Deutsche Bank) 등 A, B, C, D의 4가지 요인을 엔강세의 배경으로 제시했다.


미국이 올 12월 기준금리를 올리더라도 내년 경기가 불투명해져 재차 금리를 올리기 어려운 환경이 되면 엔화는 달러당 90엔대까지도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BOJ가 마이너스 금리 폭을 확대하거나 본원통화를 늘리는 속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 역시 엔화 약세를 제한하는 요인이다. 이와 함께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경기침체는 리스크 회피 심리를 강화해 엔화에 대한 수요를 늘리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


미쓰비시도쿄UFJ 은행은 10월 들어 중국 위안화 약세 기조가 뚜렷하다면서 위안 약세, 달러 강세 기조가 심화되면 오히려 엔화는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약위안-강달러는 자원가격 상승을 억제해 신흥국 통화와 미 증시를 압박하게 되며 안전자산인 엔화 매수세로 이어진다. 강달러 현상이 심화되면 미국의 지속적인 금리인상이 어렵다는 점도 약엔의 배경이다.


도이체방크 경영 악화 등 유럽 금융시장의 불안 이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은 일본 증시에서 은행주 약세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은행권 불안이 커질수록 BOJ는 마이너스 금리를 확대하기 어려워진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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