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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진단 한반도 지진]"고구려때부터 지진 있었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7초

강태섭 부경대 교수 밝혀

[긴급 진단 한반도 지진]"고구려때부터 지진 있었다" ▲역사(왼쪽)와 계기지진 진앙분포를 비교한 결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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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역사서를 분석해 본 결과 우리나라에서 지진은 고구려 시대부터 일어났다는 기록을 볼 수 있다. 최초의 우리나라 지진은 삼국사기 고구려본기 유리왕 21년(서기 2년 8월)이었다. 삼국사기에는 "가을 8월에 지진이 일어났다"고 기록하고 있다.

물론 당시 고구려 영토로 봤을 때 이 지진이 한반도에서 발생했는지 여부는 불명확하다. 강태섭 부경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는 22일 서울대에서 개최된 '긴급진단 한반도 지진' 심포지엄에서 '한반도 주요 역사지진 고찰' 발표를 통해 우리나라 지진의 역사를 살펴봤다.


1393~1905에는 무려 1000회 이상의 지진 기록이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일성록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번 경주 지진은 사망자가 나오는 등의 피해는 없었다. 반면 신라시대 때 경주에서 비슷한 지진이 일어났는데 사망자가 100명에 이르렀다는 기록도 볼 수 있다.

강 교수는 "삼국사기 혜공왕 15년(779년) 신라본기를 보면 '봄 3월에 서울(경주)에 지진이 일어나 백성들의 집이 무너지고 죽은 사람이 약 100명에 이르렀다'는 기록을 볼 수 있다"며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에 수많은 지진이 일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 교수는 역사와 계기지진 진앙분포를 비교한 결과 역사지진 진앙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계기지진 진앙 분포와 유사했다고 강조했다.


강 교수는 "이번 지진이 공포스러웠던 것은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것을 우리가 겪었기 때문"이라며 "실제 우리나라 역사서를 보면 수많은 지진이 있었고 피해가 큰 경우도 없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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