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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근로 개선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하는 시간선택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8초

생산직으로 활동 중에 남편 위암 수술 간병 및 퇴직을 고민하고 있는 직장인 정모씨는(42세) 최근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아픈 남편으로 인해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그녀는 넉넉지 못한 가정형편에 일을 놓을 수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정모씨는 직장으로부터 시간선택제를 권유받았고 이로 인해 여유가 생겨 근무시간 및 급여 조건 모두 만족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결혼을 한, 동물병원 팀장 김모씨(37세)는 가장으로서 앞으로 꾸준하고 안정적인 직장과 경제적인 뒷받침이 무엇보다 보장되어야 하는 상황에서 직장 내 자기개발이란 피할 수 없다고 설명한다. 때마침 병원 측에서, 현장경험이 풍부한 숙련된 근무자들을 배려하고,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근무자 및 고품질의 의료서비를 유지하기 위해 시간선택제를 도입했다.

이로인해 김모씨는 여유 있는 자기개발과 생활에 필요한 안정적인 경제적 지원을 병행할 수 있어, 즐거운 직장생활과 외국어 활용 능력 및, 컴퓨터 자격증을 보유할 수 있게 되었다.


정부는 장시간 근로관행을 개선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일ㆍ가정 양립 지원 등을 위해 ‘13년부터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산을 범정부적으로 추진 중에 있으며, 임신부터 출산ㆍ보육까지 근로자에게 필요한 제도를 신청하도록 하여 주변의 눈치를 보지 않고 휴직하고, 휴직 후 직장으로 원활히 복귀하여 경력단절을 예방하고자 한다.

실제로 지난 27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공공부문 근로자 30만 1,5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환형 시간선택제 수요조사 결과, 3만 1,659명 (10.5%)이 3년 내 전환형 시간선택제를 활용하길 원한다고 조사되었으며, 이 중 30대 여성이 29.6%로 가장 많았고, 30대 남성(21.3%)과 40대 남성(11.9%)이 뒤를 이었다.


특히 3년 내 전환형 시간선택제 활용을 원하는 3만 1,659명 중 39.4%는 임금이 20% 이상 줄어들더라도 활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할 정도로 근로자들은 자신의 생애주기에 따라 근로시간을 단축하길 간절히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따라서, 전환형시간선택제 도입을 통해 근로자는 자신의 필요에 따라 휴가, 휴직, 근로시간 단축등을 선택 활용함으로써 직원의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으며, 기업은 이러한 제도를 통해 숙련된 인력의 이직을 방지하고, 직장 만족도 및 업무의 생산성을 향상 시킬 수 있게 되었다.


정부는 이번 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공공부문 기관별로 전환형 시간선택제 활용 계획을 수립ㆍ이행하고, 실적 역시 꼼꼼히 점검하여 근로자뿐 아니라 조직의 건강한 생존과 성장에 기여하고자 한다.




김정혁 기자 mail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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